본문 바로가기

옥토패스 트래블러/엔딩 이후

[강력누설] 스토리별로 숨겨진 내용

****************************************************************************************************************************************************************************************************************************************************************************************************************************************************************************************************************************************************************





-마티아스의 일지, 저주받은 불꽃의 선지자- (오필리아의 히든 스토리)


한때, 나는 신성한 불꽃의 가르침을 맹신했다.


나는 사람들을 빛으로, 교회의 종복으로 이끌었다. 아무도 내가 경건한 신자라는 것에 의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을 돌아보면, 모두 엄청나게 바보같은 일이었다.


내가 불꽃을 의심한 게 언제부터일까? 아마 라이블랙을 만난 이후인가?


하지만 아니다. 라이블랙과의 만남은 촉매였을 뿐 의심은 이미 내 안에 있었다. 라이블랙이 나타나기 전부터 의심은 내 안에 뿌리깊게 자리잡았다.


내가 부임하게 된 작은 마을의 교회는 화재로 무너졌는데, 그 시작은 갑작스러운 번개 때문이었다. 내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했을 때, 이미 불은 번져있었다. 우리는 지옥불에 삼켜졌다. 불꽃에 수많은 사람들이 사라졌다. 심지어 내가 가장 예뻐하던 죄 없는 어린아이까지도. 그들이 죄를 지은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살이 불타고 뼈가 재가 될 만한 죄를 짓지 않았다.


나는 불꽃에 기도했다.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그들의 삶이 파괴되지 않기를. 나는 멍청했다. 그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죽고 사라졌다. 그럼에도 내가 더 열심히 기도하면 그들이 돌아올 거라 믿었다. 기적이 일어날 거라고.


나는 내가 가진 모든 믿음을 바쳤고, 마침내 진실을 깨달았다: 신성한 불꽃을 믿고 기도하는 것은 결코 기적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을. 나의 믿음이 나와, 내가 사랑한 사람들이 곤경에 처해서 가장 큰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쓸모없는 것이었다.


내가 필요로 한 힘이 금지된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기적을 일으킬 힘을 사용하길 원한다. 그것이 마침내 내 눈을 뜨게한 진실한 믿음이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속은 것이 아니다. 난 깨달음에 닿았다. 진실한 구원자인 나에게 그런 계시가 온 것은 매우 당연했다.


라이블랙이 나의 깨달음에 기여한 것은 아닐지라도, 난 여전히 그녀에게 감사한다. 무엇보다 그녀는 나를 100년 동안 늙지 않도록 만들어 주었다. 그 책에 쓰인 어둠의 비밀들이 나의 죽음을 비껴가게 했다. 그것을 나에게 전해준 그녀에게 빚이 있다.


나는 진실의 구원자로서 거의 영원한 삶을 얻었다. 이제 내가 부여받은 힘으로 많은 사람들을 구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리고 나는 어둠의 불꽃으로 왕국에 점화의식을 수행할 것이다.


신성한 불꽃의 힘을 약화시키고 갈데라의 저주받은 힘을 피니스의 문에 스미게 하면, 나는 더 강대한 힘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나는 나를 막으려고 하는 교회의 사람들을 피해 은거했다. 시간의 긴 흐름은 나의 동료였다. 시간은 내가 알고 있던 사람들의 삶과 기억들을 가져갔다. 마치 모래에 쓰인 글씨처럼 나의 얼굴은 씻겨졌다. 내가 교회의 배교자라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다.


충분한 리프들이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했다. 새로운 이름을 가지는 것도 문제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상인 마티아스의 이름으로 교회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노력했다. 덕망 있는 대주교 요셉은 한순간도 나를 의심하지 않았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동안, 운명은 내가 옳다는 것을 보였다. 내가 옳기 때문에, 갈데라의 성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내가 옳기 때문에, 기적을 부르는 갈데라의 힘을 일부분이나마 사용할 수 있었다. 내가 옳기 때문에, 나는 위스퍼밀의 구원자가 되었다. 그 사람들을 내 마음대로 명령했다.


시메온은 동료다. 난 돈도, 힘도 원하지 않았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옵시디언은 나를 잘 도왔다. 시메온은 나에 대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나를 비밀 병기로 사용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나를 믿지 않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건 문제되지 않았다.


수십 년간 공을 들인 끝에, 드디어 때가 찾아왔다. 나는 옵시디언이 제공한 독으로 대주교 요셉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아주 아름다운 독이었다ㅡ자연스러운 죽음이라고 모두 믿었기 때문이다. 이제 내가 해야할 일은 리아나의 마음을 어두운 암흑으로 물들게 하는 것이 전부다. 다음 불꽃운반자, 그리고 신성한 불꽃은 곧 검게 타오를 것이다.


원래 그랬어야 했다.

곧 그렇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니었다! 빌어먹을 지옥의 가장 먼 곳까지! 내가 이룬 모든 것들이 정점까지 닿으려면 불과 몇 인치에 불과했다. 저주받은 불꽃의 입맞춤을 느낄 만큼 가까웠다! 대신에 모든 것들은 사라지고, 불꽃은 내게 완전한 어둠과 절망만을 남기고 모든 것을 파괴했다!


나는 구원자다!

난 갈데라의 불꽃을 가져올 것이다!

내가 어째서 이 어두운 지옥에 남겨져야 하는가!?


여기는 어둡다..

어둠..

별 하나 없는 수천 개의 밤보다 어두운 장막이 내 마음을 빼앗는다...


제발, 누군가...

누구라도...

내게 빛을 가져다줘...



-------------------------------------------------------------------------------------------------------------




제가 번역한 내용은 위 내용이 끝이고, 


다른 분이 번역한 게 있어 굳이 새로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서 링크로 첨부합니다.


루리웹 유저 'Levanus' 님의 글입니다.





http://bbs.ruliweb.com/game/nin/84783/board?search_type=subject&search_key=%EC%88%A8%EA%B2%A8%EC%A7%84+%EC%9D%B4%EC%95%BC%EA%B8%B0+%EB%B2%88%EC%97%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