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트레사
(프롤로그는 전부 플레이하면서 동시에 번역을 진행했지만, 2장부터는 메뉴의 회상을 통해서 번역합니다. 따라서 중간중간 누락된 부분이 존재하고, 진행 방향이나 보스에 대한 정보, 파티챗 등의 언급은 불가능합니다. 이하 회화는 모두 메인 이벤트 회화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트레사 : 와...! 믿을 수가 없어, 드디어 여기에 오다니! 상인 박람회, 많이 기다렸다구! .. 정말 환상적이야. 전 세계의 상인들과 보물이 여기에 있어...분명 경매도 열리겠지. 헤헤, 사람들이 뭘 파는지 너무 궁금한데!
상인 : 어이, 저기 윈덤이야!
트레사 : 윈덤...? 엄청난 부자 귀족을 말하는 건가?
상인 : 바로 그렇네, 아가씨!
상인 : 소문에 그는 작은 나라도 살 정도로 돈이 많다던데? 아마 이번 박람회에서도 많은 돈을 투자하겠지.
사업주 : 어서오십시오, 윈덤 공. 이곳에 가장 희귀하고 아름다운 보물들이 모였습니다. 분명 여기서 따님이 좋아하시는 걸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애스턴 윈덤 : 나도 그렇게 기대하오. 딸아이가 행복할 거라면 얼마든지 사야지.
트레사 : ...?
상인 : 역시 박람회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경매겠지. 상인들이 자신의 가장 훌륭한 걸작들을 윈덤에게 보일테니 말이야...
상인 : 그렇게 윈덤은 딸에게 줄 가장 훌륭한 걸 고를 테고. 보상금은 10억 리프라네.
트레사 : !! 10억 !?
상인 : 사람들이 말하길 그는 경매를 열기 위해 박람회를 열었다더군. 그렇게 많은 돈을 쓰는 게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잘 이해가 안 돼.
상인 : 적어도 그의 딸은 행복하겠지.
상인 : 이제 궁금한 건 그가 어떻게 승자를 정하느냐야..
트레사 : (이 아름다운 빛깔... 엘드라이트가 성공할 수 있을까? 내가 만약 여기서 승리하면 이 여행이 허사가 아닌 게 돼. 방법을 찾아볼까!) 경매를 엿보러 가 볼까.
??? : 아야!
트레사 : ! 괜찮아!?
??? : 네, 고마워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제 발로 걸을 수 있답니다.
트레사 : 그..그래.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또 넘어지는 여자)
??? : 아아!
트레사 : 저,저기. 정말 괜찮은 거 맞아?
트레사 : 여기, 물 좀 마셔.
??? : 정말 친절하시네요. 감사해요.
트레사 : 헤헤, 고마워하지 않아도 돼. 나는 트레사. 여행 중인 상인이야.
??? : 여행.... 저는 노아예요. 만나게 돼서 기쁘네요, 트레사 님.
트레사 : 그렇게 형식적으로 부르지 않아도 돼. 그냥 '트레사' 라고 불러!
노아 : 아...네... 트레사.
트레사 : 그렇게 어려워하지 말고. 그런데 지금 괜찮은 거니?
노아 : 네, 괜찮아졌어요. 감사해요. 제 생각에 좀 더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보시다시피 제 다리는 날 때부터 약했어요. 그래서 집에서 멀리 나올 수 없었죠.
트레사 : ....
노아 : 그래도 저는 세상을 보고 싶어요. 세상에는 발견되지 않은 셀 수없이 아름다운 것들이 많으니까요..
트레사 : (.. 이 아이.. 예전의 날 생각나게 해.)
노아 : 하지만.. 세상이 닿기에는 너무 멀어요. 결국 제 꿈은 단지 꿈으로 남을 것 같아요.
트레사 : ...
노아 : .. 여기까지 온 것도 순전히 의지로만 왔답니다. 제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것들을 찾고 싶어요. 제가 평생을 보물로 여길 소중한 것을요...
트레사 : 보물...
??? : 아가씨! 여기 계셨군요!
트레사 : 아가씨...?
노아 : 걱정하게 해서 죄송해요, 질.
집사 질 : 옆의 어린 아가씨는 누구십니까?
노아 : 트레사라고 해요. 트레사가 절 도와줬어요.
질 : 그렇군요! 트레사 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소개를 하게 해주시지요. 제 이름은 질. 윈덤 가에 헌신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트레사 : 윈덤 가문!?
질 : 트레사님의 친절에 보답을 해야겠지만, 길을 서둘러야 하겠군요. 아가씨, 어서 경매장으로 가시지요.
노아 : 그래요, 질. 고마웠어요, 트레사.
트레사 : 네가 괜찮다니 기쁘네. 나중에 보자구, 노아!
트레사 : ... 노아는 윈덤가의 딸이었구나... 그 말은 이 경매가 노아를 위해서 열린다는 거겠지.
??? : ...
트레사 : 여기도 보물, 저기도 보물, 어디든 보물! 어! 이건 Sennedi 가문의 식기잖아! 이거는 벨몬드의 Rene 타월, 진홍색 보석, 황금 주화.. 진짜 박람회엔 모든 게 있네! 잊기 전에 전부 적어야겠어.
??? : 실례, 아가씨...
트레사 : 네? 무슨 일이죠?
??? : 그 노트 말이야, 전에 본 것 같은데.. 잠깐 보여줄 수 있을까? 잠깐이면 돼. 괜찮다면 말이지..
트레사 : 그-그럼요. 그런데 아직 자기소개를 듣지 못했네요.
??? : 하하하. 그러면... 조사는 끝이군.
트레사 : ... 조사요?
??? : 그래. 이걸 보답으로 받아 둬. (갑자기 트레사를 때리는 여자)
트레사 : 으흑! 이..이봐. 그건 내 거라고...!
??? : 이젠 아니지. 가기 전에 충고 하나 할까? 이 책에서 본 것들은 잊어. 그게 네 신상에 좋아.
트레사 : 기-기다려...! 내 노트.... 다시 찾고야 말겠어!
트레사 : 이런... 그 여자는 어디로 간 거야...? ... 무슨 일이지? 여기서 사람들이 뭘 하고 있는 거지?
??? : 자, 주목, 주목. 신사 숙녀 여러분! 지금 놓치면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 절호의 기회!
트레사 : 익숙한 목소리!
알리 : 당신같은 특등 여성에게 어울리는 특등 물품입니다.
레이디 : 너무 아첨하지 말아요...!
트레사 : 알리잖아!
알리 : 자, 여러분. 이건 웅장하고 행운을 부르는 Khafqa 가문의 카펫입니다! 모르신다면 이 기이한 걸작의 이야기를 하게 해드리죠. Khafqas 가문은 북쪽의 유명한 귀족입니다. 수십 년 전, 한 공예가가 가문에 아주 특별한 카펫을 헌상했지요. 그 순간부터 그들의 홀을 이 카펫이 수놓고, 그들의 삶 또한 영원히 바뀌었습니다. 사업은 폭발적으로 번성하고 이윤은 막대하게 치솟았지요. 또한 여섯의 아름다운 아이와 함께 축복받았습니다. 가문이 함께 할 수록 그들의 행복도 점점 커졌지요. 그들의 가문과 사업 모두 이전보다 거대해졌습니다. 바로 이 카펫이 그들의 삶에 행운을 가져다준 카펫입니다!
사람들 : 오오오!
알리 : 누가 알겠습니까? 이게 여러분의 집에 간다면 Khafqas 가문처럼 행운이 넘칠지 말이죠! 지금 1,000 리프부터 경매 들어갑니다!
바자 상인 : 1,500!
상인 : 나는 2,000!
.....
알리 : 낙-----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상인 : 저 상인은 아주 언변이 뛰어나군. 한 줌의 모래도 금처럼 만들겠어!
상인 : 참으로 카펫을 사고 싶게 만드는걸...
알리 : 오늘도 한 건 했군!
트레사 : 다시 만나다니 우연이네! 조금도 변하지 않았는걸, 알리.
알리 : ...... 너는?
트레사 : 트레사! 잊은 거야!? 쿼리크레스트에서 만났잖아!
알리 : 헤헤, 장난이라고, 완두콩. 일은 어때?
트레사 : .....
알리 : 무슨 일이 있나? 내가 네 손님들을 다 훔쳐갔을 때도 이렇지는 않았잖아?
트레사 : 무슨 일이냐면....
알리 : 노트를 도둑맞았다고!?
트레사 : 응....
알리 : 하하하하! 대체 어떤 사람이 그런 허접한 노트를 훔쳐간 거지?
트레사 : 웃을 때가 아니라고! 나한테는 중요한 거야! 그리고 그 여자는 노트에 대해서 잊는 게 좋다고 했어...
알리 : 흠... 뭔가 복잡해졌는데. 좋아! 오늘은 내가 온정을 베풀어주지!
트레사 : 에?
알리 : 네 노트를 찾는 걸 돕겠다는 말씀! 빚은 갚아야 하니까.
트레사 : 알리.... 고마워. 너도 그렇게 엉망진창은 아니구나.
알리 : .. 그거 칭찬이야? 긴 여행을 했겠구만, 완두콩.
트레사 : ..!!!! 저 여자야!
알리 : 어디?
트레사 : 저기 있어! 날 따라와!
트레사 : ...! 확실히 저 여자야. 어디서든 분명히 알아보겠어!
알리 : 참 이상한 여자네. 왜 저 여자가 네 일기를 필요로 하는 거지?
트레사 : 쉿!
남자 : 에스메랄다.
에스메랄다 : 노트를 되찾아 왔어.
남자 : 아주 잘했다. 당장 이 마을을 떠나지.
에스메랄다 : 내 생각도 그래.
알리 : 저 두 사람, 뭔가 좋지 않은 느낌이 드는데...
트레사 : ...
에스메랄다 : 왔던 길로 떠나자고.
알리 : 어떻게 할 거야, 완두콩?
트레사 : 뭘 어째!? 노트를 찾아와야지! 오든지 말든지!
알리 : 헤헹, 앞장서라고!
진행자 : 오늘 와 주신 모두 감사합니다. 이 행사는 명예로운 윈덤 가문에게 후원받았습니다. 한 사람당 오로지 하나의 작품만이 등록 가능합니다. 행운의 승자에게는 10억 리프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상인 여러분, 여러분의 물품들을 준비해 주십시오.
알리 : 바로 여기야. 그 경매.. 완두콩 너도 참가할 거지?
트레사 : 당연하지! 내 물품이 이길거라고! 짜잔!
알리 : 엘드라이트!? 어떻게 그렇게 귀한 걸 얻었지? 일 얘기나 해볼까...?
트레사 : 꿈 깨셔, 알리.
알리 : 그거면 도전할 가치가 있겠네. 하지만 말이야, 네가 여기서 우승해도 넌 여전히 완두콩이란 말씀.
트레사 : .... 흐으음.. 뭔가 다른 느낌이 들어.
알리 : 다르다고? 어떻게?
트레사 : 흐우...... 모르겠어.. 단지 내 상상이야. 어쨌든, 할 일은 해야지. 빨리 그 여자를 찾아야 해!
알리 : 맞아!
알리 : 저기 두 사람이 있다!
트레사 : ....
알리 : 좋아, 내게 맡겨.
트레사 : 뭘 하려고 그래?
알리 : 내가 저 남자를 꼬드길게, 그러면 네가 저 여자를 쫓아.
트레사 : 그건 안 돼. 너무 위험해.
알리 : 헤헤. 잊었어? 나는 일당백의 알리라고. 빚을 어떻게 갚는지 잘 보라고, 트레사.
트레사 : 알리...!
알리 : .. 출구도 충분하고. 일을 해보실까나. 이봐요! 형님, 누님.
에스메랄다 : 뭐니, 꼬맹아?
알리 : 그렇게 보이지 않겠지만, 나름 이 바닥에서는 유명한 상인이라구요. 잠깐 시간 좀 내줄 수 있어요?
남자 : 꺼져라, 우리는 바빠.
알리 : 약속드립니다, 금방이면 된다구요! 전 형님의 시계에 흥미가 많다구요.
남자 : ..오, 정말인가?
에스메랄다 : 잊었어? 우린 서둘러야 한다고.
알리 : 제가 틀림없다면, 그건 Ziqqurat 의 시계군요. 동쪽의 왕이었죠. 그가 어느 시계보다도 훌륭하다고 찬사했고 말이죠. 그의 유명한 말, "시간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시간을 아끼고 사용해라."
트레사 : 잘하고 있네, 알리!
남자 : 박식한 상인이로군! 잘 봤네. 이것이야말로 가장 가치있는 시계지!
에스메랄다 : ..흥, 내 시간도 소중하다고.
알리 : 실례합니다만, 누님. 여기 형님과 이야기 좀 나눠도 될까요? 저는 여기 형님께 아주 큰 흥미가 있거든요!
남자 : 그렇게 하지...
에스메랄다 : 저 시계 때문에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트레사 : 고맙다고, 알리! 이제 내 차례야.
(던전 진행)
에스메랄다 : .... 뭐야, 이 쓸모없는 노트는.. 이딴 걸 찾는 데에 내 소중한 시간만 낭비하다니... 어라. 이전에 본 꼬맹이잖아. 당연히 이 노트를 찾으러 왔겠네.
트레사 : 바로 그거다!
에스메랄다 : 이거에 대해서 잊으라고 했을 텐데.
트레사 : 그건 내게 너무 중요해서 잊을 수 없다고!
에스메랄다 : 중요하다고 했나? 이 노트에 대해서 정확히 얼마나 알고 있니?
트레사 : ....
에스메랄다: 누가 이 책을 썼을까? 어디서 온 남자, 혹은 여자일까?
트레사 : 글쎄.. 그건
에스메랄다 : 모르는 게 약이야, 꼬맹아. 나를 믿으렴.
트레사 : 그걸 내가 몰라도, 나한텐 여전히 중요해. 내 여행 전부와 함께한 거라고! 그건ㅡ
에스메랄다 : 그런 허접한 이야기는 접어두거라, 꼬맹아. 그래. 이걸 다시 가져가게 해 주지.
트레사 : 정말?
에스메랄다 : 이제는 내게 쓸모없거든. 네가 이렇게나 집착하니 말이지... 이걸 무덤에 함께 묻어주마.
트레사 : ...!
에스메랄다 : 넌 내게 골칫덩어리일 뿐이야. 아주 싹을 잘라야지.
트레사 : .. 언니, 나도 당신이 골칫덩어리라고 생각했어. 내 노트를 훔쳐가고 말이야. 이제는 노트를 돌려주고 그냥 떠나시지. 떠나기 전에 충고하나 할게. 나란 상인의 힘을 얕보지 말라고.
에스메랄다 : 아하하! 네가 누굴 상대하는지 모르나 보구나, 꼬맹아!
<보스전 약점 : 창 도끼 지팡이 바람 빛 -> 검 활 화염 번개 바람 -> 창 단검 서리 바람 어둠>
에스메랄다 : 아니..! 이런 작은 계집한테 지다니...!?
트레사 : 헤헹. 분명히 날 얕보지 말라고 했을 텐데. 자, 되찾아 가겠어. 휴!
에스메랄다 : 왜 그딴 노트를 위해 이런 어려움을 감수하는 거지!? 그저 오래된 일기일 뿐인데.
트레사 : 이거에 대해 잘 모르나 보네.. 이 책은 말이지...
"여기까지 온 것도 순전히 의지로만 왔답니다. 제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것들을 찾고 싶어요. 제가 평생을 보물로 여길 소중한 것을요..."
트레사 : .. 내 보물이야. 그게 전부야.
알리 : 트레사! 해결된 거야?
트레사 : 응! 고마워, 너는?
알리 : 보시는 대로.
남자 : 빌어먹을 꼬맹이...!
알리 : 저 남자는 수배자더군. 그래서 경비대에 넘겼지.
트레사 : 전부 네 덕분이야, 알리.
알리 : 뭐 그정도로 해두고. 노트는 찾은 거야?
트레사 : 옙!
알리 : 이제 행사가 시작하는 것 같은데.
상인 : 이건 Kismet 인형입니다. Kismet 나무는 왕국에서 아주 희귀하지요. 이 나무들은 결혼에 아주 큰 행운을 가져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인형은 그 나무들로 만들어졌지요. 전설에 따르면 말입니다. 이 인형을 가진 사람은 소울 메이트를 만난다고 합니다.
고객 : 진짜 kismet 인형이야! 살아서 저 인형을 보게 될 줄이야.
고객 : 첫 번째는 스노우드롭 가운, 두번째는 Nis 티아라, 그리고 이것까지..! 윈덤 공의 결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고객 : 하핫! 정말 어렵겠는걸. 우리는 상금을 얻기 위해 영혼이라도 팔아야 해!
고객 : 어느 게 윈덤 공의 흥미를 자극할지 궁금한데.
애스턴 윈덤 : .....
알리 : 군중들의 소리를 들어 봐! 헤헤, 긴장하지 말라고. 이제 거의 네 차례야. 오로지 선택은 한 번의 기회 뿐이라고. 엘드라이트를 올릴 거지?
트레사 : 아니.. 엘드라이트로 참가하지 않겠어.
알리 : 뭐? 농담이겠지?
트레사 : 진심이야.
알리 : 대체 어째서?
트레사 : 엘드라이트는 희귀하고 아름답지. 하지만.. 난 내 고객들의 바람을 채워주고 싶어. 그들이 정말로 보물로 여길 수 있는 걸 주고 싶다고. 내가 되고 싶은 상인은 그런 상인이야.
알리 : ....
트레사 : 노아에게 주고 싶은 게 있어. 내 생각에 노아는 이걸 정말로 보물로 여길 거야.
알리 : 트레사, 네 차례가 기대되는데.
트레사 : 헤헤. 실망시키지 않을게.
알리 : 자, 그럼 서둘러. 고객들을 기다리게 하는 건 실례라고!
관계자 : 트레사 콜지오네! 이쪽입니다.
알리 : 트레사. 행운을 빌어.
트레사 : 고마워, 알리.
진행자 : 자 다음 참가자는... 트레사 콜지오네님!
노아 : 트레사?
애스턴 윈덤 : ...
고객 : 어린애?
고객 : 실망스럽지 않기를 바라야겠군.
트레사 :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트레사입니다. 여행 중인 상인이에요. 오늘은, 제게 아주 특별한 걸 가져왔어요. 익명의 노트입니다. 저는 아주 작은 항구의 두 상인의 딸로 자랐습니다. 때로는 바다를 바라보며 자신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뭘까? 내가 정말 인생에서 하고 싶은 건 뭘까? 그러던 때, 이 노트가 우연히 제게 왔어요. 이건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가 쓴 책이에요... 그 사람이 세상을 여행하며 모든 것을 기록했지요. 그렇게 저도 여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집을 떠났습니다. 저는 세상을 상인으로서 여행하며 거래를 배우고 싶었어요. 그렇게 길을 따라가니 잊지 못할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광산 도시에서는 제 또래의 다른 상인을 만났죠. 그의 말에는 힘이 있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행복하게 했어요. 마치 마법같았죠.
알리 : ..에헴.
트레사 : 그리고 다음 마을로 이동했습니다. 거기서 오랜 지인을 만났어요. 그 사람은 무역선의 선장인데, 바로 이 노트를 제게 준 사람이죠. 그 분은 제게 엄청나게 중요한 걸 가르쳐 주었습니다. 사람에게는 각자 단 하나의 소중한 보물이 있다고 말이죠. 그래서 저는 찾고 또 찾았습니다... 결국은 저도 찾아냈어요. 제게 진정으로 소중한 것은... 바로 이 여행이에요! 저는 이 페이지들에 모든 것을 적었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세상에는 발견되지 않은 수없이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고 말씀드리겠어요. 이 이름없는 여행자가 제가 꿈을 실현하게 해준 것처럼... 저도 제 여행이 누군가의 꿈을 실현하게 하길 바랍니다. 이게 바로 제가 노트를 드리고 싶은 이유입니다... 노아..
노아 : ... 트레사...
고객 : 누가 저런 쓸모없는 걸 원하겠어?
고객 : 대체 여기가 어디라고 생각하는 거지?
고객 : 이렇게 당황스러운 건 처음이군...
고객 : 누군가, 저 아이를 끌어 내려.
트레사 : ....
알리 : 트레사...
애스턴 윈덤 : 내가 사겠네.
일동 : !!!!
고객 : 정말로 윈덤공이...?
고객 : 진심인 건가?
진행자 : 윈덤 님.... 실례합니다만.... 정말 확실하신 건가요?
애스턴 : 물론이네. 내 말을 번복하지 않아. 지금 바로, 일기를 가져다 주게. 내 딸에게 주고 싶으니.
진행자 : 실례합니다만,, 윈덤 님. 이 일기를 고르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애스턴 : ... 당신도 알다시피 내 딸은...
노아 : 안녕, 트레사.
트레사 : 노아!
애스턴 : 난 딸에게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최선을 다했네. 왕국의 엄청난 보물들을 딸에게 가져다 주었지. 하지만 그걸로 충분하지 않았네. 그러나 이 어린 상인이 무대로 오르고 그녀의 여행을 이야기 했지... 노아가 무언가를 원한다고 말한 건 처음이었네.
트레사 : ....!
노아 : 트레사, 제가 당신의 여행을 들었을 때... 저도 당신과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가슴이 그 이야기가 끝나지 않기를 바랐어요.
애스턴 : 어린 아가씨, 어떻게 감사함을 표해야 할지. 이 정도면 자네의 일기를 살 수 있을지 모르겠네.
트레사 : 저는... 저는 이 돈을 받을 수 없어요.
알리 : !! 뭐라고!? 네가 상인이야!? 여긴 박람회 거래장이라고, 트레사!
트레사 : 제 손님이 영원히 보물로 했으면 해요. 그게 제게 충분한 보상이 되니까요..
애스턴 : 자네의 진심은 충분히 알겠네, 하지만 아무런 보상도 없이 되돌려 보낼 수는 없어.
트레사 : ... 좋아요. 하지만 지금 제가 다루기에는 너무 많은 돈이에요. 그 돈이 필요해지면 언젠가 다시 오겠어요. 그때를 위해 남겨주세요.
애스턴 : .... 알았네. 그때만을 기다리겠네. 정말로 필요하게 되면 주저하지 말고 우리에게 알려주게.
트레사 : 감사합니다!
노아 : 트레사? 저기,, 괜찮다면.. 당신의 여행에 대해서 더 듣고 싶어요.
트레사 : 그럼! 얼마든지 얘기해줄게!
"노아의 간청에.. 트레사는 왕국을 지나온 여행담을 이야기 했다. 트레사는 모두 이야기했다. 하나, 하나. 상냥한 미소와 함께."
노아 : 헤헤헤.
트레사 : ...?
노아 : 저, 결심했어요. 트레사. 저도 제 두 발로 세상을 여행하고 싶어요. 당신이 그런 것처럼요.
트레사 : 노아...
노아 : 이 노트를 영원히 보물로 간직할게요, 트레사. 그리고 언젠가, 여기에 저도 저만의 이야기를 쓰겠어요. 제 자신의 여행을요.
트레사 : 헤헤. 내가 처음으로 읽고 싶은걸.
노아 : 약속해요. 그렇게 할 게요.
??? : 실례하오, 어린 아가씨. 당신이 무대에서 말한 내용 말인데..
트레사 : 고마워요, 아저씨.
일기작가 : 호호. 내 소개를 하게 해주게. 나는 내 인생을 무언가를 창작하는 데에 바쳤지.. 네게 소중하게 된 것을 말이야.
트레사 : !!!! 그 말은.... 아저씨가 이 노트를 쓰셨다구요!?
작가 : 흠흠. 글쓴이는 또 다른 사람도 있지만 말일세. 나는 그걸 십 여년 전에 어떤 남자에게 주었지. 그의 이름은 그라함 크로스포드.
트레사 : 그라함 크로스포드... 그가 제가 읽은 내용의 여행자군요.
작가 : 그렇네. 그가 내 목숨을 살렸지. 그는 막 여행을 떠나려고 했어. 어디로 향할지는 몰랐지만 말이네. 그래서 나는 그가 가는 어디든 내용을 기록하라고 했지. 40여 년을 노트를 만드는 데 보냈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의 여행만큼 듣고 싶은 이야기는 없었어. 진심으로 우러나온 기록이라고 할까... 그 누구도 그처럼 위대한 심장을 지니지 못했지. 네가 자신의 여행을 이야기할 때, 나는 마치 그가 자네 안에 있는 줄 알았네. 자네는 이 노트와 마치 사랑에 빠진 것 같군.
트레사 : ...
작가 : 자네가 그라함을 만나면 나를 위해 전해줄 수 있겠는가? 그라함을 위해 다른 일기들이 있다고. 빨리 채워주었으면 하는 일기들 말이야.
알리 : 트레사. 그래서 이제는 어디로 갈 거야?
트레사 : 흠.... 우선 집으로 가야겠어. 난 이 여행에서 많은 것을 경험했으니까. 일기에 담길 수 없는 수 많은 순간들이 있어. 여러 곳을 여행하고 거래하고, 놀라운 사람들을 만났으니까. 그 무대에 섰을 때, 나는 깨달았어... 내가 하기로 한 일을 해낸 거야.
알리 : ...
트레사 : ...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싶어. 어떤 표정을 지으실지 정말 궁금한데!
알리 : 집인가.. 흠..
트레사 : 알리는 어때?
알리 : 나도 아마 집으로 가야할 때일까나. 아버지가 날 기다리고 계셔. 결국에 아버지의 가게를 다시 열 충분한 돈을 모았으니까.
트레사 : 그래서, 너와 나 중에 누가 더 나은 상인일까?
알리 : 내 생각에는 나인데... 저기, 트레사.
트레사 : 응?
알리 : 다음 번에 우리가 만나면...
트레사 : 더 나은 상인이 되어 있는 거지?
알리 : ......... 아니, 그게 아니라.... 다음 번에는.. 네가 좀 더 세련되었으면 하고...
트레사 : 뭐라고!?
알리 : .. 봐.. 넌 마치 스카이스톤 같아. 좀 더 다듬어야 한다는 말이지!
트레사 : 이봐!
알리 : 컄컄캬. 나중에 보자고, 트레사.
트레사 : 이제 그러면... 내 여행은 아직 끝난 게 아니야. 곧 다시 시작할 거야!
『 이게 바로 내가 트레사를 만나게 된 이유다. 트레사는 내게 자신의 기억들이 가득한 일기를 주었다.
트레사가 내게 행복을 가져다 주었듯이, 나도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하고 싶다.
언젠가..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 - 노아 윈덤 』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