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사이러스
(프롤로그는 전부 플레이하면서 동시에 번역을 진행했지만, 2장부터는 메뉴의 회상을 통해서 번역합니다. 따라서 중간중간 누락된 부분이 존재하고, 진행 방향이나 보스에 대한 정보, 파티챗 등의 언급은 불가능합니다. 이하 회화는 모두 메인 이벤트 회화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이러스 : .. 여기까지 왔군. (이 마을 어딘가에 학장의 최종 목적지가 있을 거야. 학장의 연구에 따르면, 여기에 분명 일종의 비밀 연구소가 있겠지.) 좋아. 어떤 것이든 밑바닥까지 파헤쳐 주겠어.
(루시아를 발견하는 사이러스)
사이러스 : (..흠? 저건 학장의 조교 루시아잖아? 분명 루시아는 학장의 집에서 사라졌는데, 그녀의 역할은 대체 뭐지? 루시아를 절대 놓쳐선 안되겠어!)
(숨겨진 버튼을 조작해서 들어가려고 하면)
사이러스 : 방금까지 루시아가 여기 있었는데! 어떻게 사라진 거야? ...... (음? 저건 대체..?) 버튼인가?
(버튼을 누릅니까? -> 두 번째, 아니오)
(대신에 당겨볼까요? -> 두 번째, 아니오)
(그러면 어떻게? -> 두 번째, 구부린다)
사이러스 : 좋아, 열렸어! (조심해서 나아가야만 해..)
(던전 진행)
사이러스 : (이 벽들은 엄청나게 오래됐는데... 하지만 아직도 튼튼하게 건축되어 있군... 이 흥미로운 문양들은 대체 뭐지? 완벽한 대칭이야..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걸까?) 잠깐.. 이건! (이 표지들은 무언가를 나타내고 있는 거야! 엄청난 파도에 휩쓸리다니.. 바다인가? 홍수인가? 뭔가 넘쳐흐르는 걸 묘사하는 것 같은데... 하지만 묘사가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이야.. 잠깐.. 어디선가 이런 표지들을 본 적이 있는데...)
...! 그래! 바로 고대 혼부르그인의 룬 문자였어! 그림을 그리는 데에 사용되었군. 여기에 숨겨진 메세지는 없는 걸까? 이 룬 문자들이 일종의 어떤 문으로 흘러가는 것 같은데... .... (젠장, 인정하기는 싫지만, 이 그림들을 해독하는 데에는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군.. 계속 움직이자.)
사이러스 : 어떤 도서관같은데... 이 많은 책들은 대체 뭐지.. 전부 학장 이본이 입수한 것들인가? ....!? -12 신의 시도- 7권? 현존하는 건 5권까지가 아니었나!? -금지된 황금-? -현자의 계약-? 이 책들은 전부 예전에 소실된 것들이야! 여긴 대체 뭐지..? 고대어의 번역을 위한 개인 서재인가? 전부 학장이 혼자서 수집한 건가? 아니야.. 이건 그 어떤 존경받는 학자라도 불가능해! 이 방대한 지식의 보고는 분명 수십 년, 아니.. 수 세기 동안 걸쳐서 축적된 거야! ... 이런 수집품들.. 기이한 벽의 그림들.. 다음엔 대체 어떤 수수께끼가 나타나는 건가.. 한 가지는 명백하군. 끝까지 가다 보면 분명 배후의 인물을 찾을 수 있겠지.
루시아 : 사이러스 교수... 늙은 이본이 말한 것처럼 당신은 정말로 명석하군요.
사이러스 : 그런 가짜 아첨을 들으려고 여기에 온 게 아니다.
루시아 : 그건 정말로 사실이니까요. 물론 당신이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겠지만.
사이러스 : 당신이 사건의 흑막이었나... 학장은 그저 당신의 꼭두각시였군.
루시아 : ... 날카로우셔라. 그렇습니다. 제가 바로 이본을 학장에 자리에 앉히고 조종했습니다. 조금 실망스럽기는 해도, 여기까지 진행되기는 했군요.
사이러스 : 누군가 말하길 이본이 그런 자리를 맡는다는 것 잘못됐다고 했었다.
루시아 : 누군가 말하길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했지요. 당신이 -지옥의 저 편에서- 의 원본을 찾는 연구가 기적적으로 여기까지 이끌었습니다. 당신은 저까지 찾아내고 당신의 지식과 감각을 증명했습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당신이 보여준 진실을 추구하는 끊임없는 열정이지요. 당신의 엄청난 열정에 감동했습니다.
사이러스 : ...
루시아 : 어떻습니까, 사이러스 씨? 제 연구에 동참하지 않겠어요?
사이러스 : .. 터무니없군. 설마 농담이었다면, 최악의 농담이다.
루시아 : 농담이라뇨? 당신같은 학자에게서 그런 반응이 나오다니요. 이 장소의 벽의 그림들, 당신의 흥미를 자극하지 않았습니까? 제 연구에 사용될 수많은 소실된 책들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으셨습니까?
사이러스 : .... 흥미가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지.
루시아 : 바로 그거예요! 그렇습니다. 진실된 학자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느꼈을 겁니다! "내가 반드시 이 미스테리들을 풀어내겠어! 답을 찾고 말겠어!" 당신의 마음ㅡ 아니, 당신의 영혼이 모든 것을 알고 싶어 불타오르고 있겠지요. 그게 바로 사이러스, 당신이 다른 떨거지들과 다른 점입니다! 우리는 진실로 지식을 탐구하는 사람들이랍니다. 바로 당신과 내가! 우리가 함께라면.. 분명 우리는 세상에 숨겨진 모든 비밀들을 풀어낼 수 있을 거예요!
사이러스 : .... 거절한다.
루시아 : .. 어떻게 당신이 거절할 수 있죠? 당신은 우주의 신비를 갈망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당신은 진실을 알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까! 분명히 당신이라면 나와 어깨를 견줄 수 있었을 텐데!
사이러스 : 헷.. 그건 분명하겠지.
루시아 : 뭐라고? 뭐가 '그것' 입니까?
사이러스 : '분명히 당신이라면'? 당신의 간청에 이의를 제기하지. 당신의 계획에 이용된 학장 이본은 신경도 쓰지 않는군?
루시아 : 농담하지 마시지요. 이본에게는 당신이 가진 열정이 없었습니다. 그는 그저 체스판의 폰에 불과했습니다. 최종 목표의 구상에는 없었어요.
사이러스 : 어떤 근거로 그렇게 말할 수 있지? 그의 정신은 성장할 수 없던 건가? 원하는 자를 찾은 게 아니었나? 어째서 그를 가르치지 못했지?
루시아 : 그를 가르쳐...?
사이러스 : 그를 문하생으로 생각하고 네 방대한 지식을 전달했다면, 그는 지금 네 동료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루시아 : 하! 정말 바보같군요.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다니. 평범한 사람은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가 가진 지식들, 그 자신의 행동들은 모두 천재가 되기에는 한참 모자란 행동들 뿐이었죠. 당신같은 천재가 이런 걸 이해하지 못하다니!
사이러스 : 그게 바로 너와 나의 차이다. 난 사람을 그저 평범하다고 단정짓지 않아. 학자의 역할은, 과거로부터 배우고 현재를 더 잘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식을 미래로 전달해야 하지. 혼자서 지식을 사취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 비밀을 풀겠다고? 다른 사람들이 네 천재성을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비밀들을 무덤까지 가져가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그런 건 얼간이.. 멍청이.. 모자란 사람이나 하는 행동이다. 당신은 열망과 가르치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어!
루시아 : !!!
사이러스 : 진실된 학자라면 다른 사람이 가진 지식이나, 갖지 못한 지식을 깔보지 않는 법이다. 어떤 이가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거나, 올바른 지식을 갖지 못한다고 하면, 그것을 가르쳐주면 그만이다. 이런 과정들을 반복해서 우리는 좀 더 계몽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난 항상 내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이들이 언젠가 나를 뛰어넘을 거라 생각하고 있지. 언젠가 그들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기회를 그리면서 말이야.
루시아 : 이제 그만하시지요.. 저는 당신에게 선택할 기회를 충분히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제는 우리가 함께 갈 수 없다는 게 명백하군요. 진실을 발견하기는커녕! 당신은 죽게 될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미 완벽한 혈수정을 합성했습니다. 원본에 설명된 것처럼 완벽하게 말이죠. 이것과 함께라면 인간이라는 족쇄를 벗어던질 수 있습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그저 짧은 인생 동안밖에 배우지 못하죠. 하지만 시간을 더 얻을 수 있다면, 모든 것을 이해할 힘을 갖게 됩니다. 당신이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악감정은 없습니다. 제가 새롭게 찾은 힘을 온 몸으로 느끼게 해 드리죠!
(괴물로 변신하는 루시아)
사이러스 : ... 미래를 믿는 사람을 바보라고 부른다면, 날 자랑스러운 바보라고 불러라. 하지만 이건 알아둬.. 이 싸움에서 승자는 내가 된다... 그리고 그 책들의 비밀을 풀어내고 내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낼 거다. 네게 이런 강좌를 해 주지. '인류의 미래는 밝다' 라는 주제로 말이야!
<보스전 약점 : 검 창 단검 도끼 활 -> 화염 서리 번개 바람 빛 -> 검 도끼 번개 빛>
루시아 : 아니야.. 더 많이.. 더 배울 게 있는데...
사이러스 : 정말로, 당신이 가진 진실에 대한 추구는 경탄할 만하군. 안타깝게도 당신은 더 살아갈 수 없겠지만 말이야. (루시아 소멸) -지옥의 저 편에서- 결국에 원본을 찾았어. 얼마나 많은 목숨들이 이 어둠의 지식 때문에 사라진 걸까... 아니야. 지식은 그 자체로 선과 악이 없다. 오로지 그걸 사용하는 사람에게 달렸을 뿐... 이제 연구를 위해 이 많은 자원들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겠군. 그리고 내가 찾는 답을 얻을 수 있겠지. 바로 내 자신의 해답을 말이야.
사이러스 : (고대 문양 앞에 선 사이러스) 이제 내가 배운 것들을 총동원할 시간이군...
(12신이 한 행동은? ->두 번째, 세계의 가장자리에 힘을 봉인.
신들이 봉인한 금지된 힘은 -> 세 번째, 삶과 죽음의 힘.)
사이러스 : 그래, 바로 삶과 죽음의 힘이지. 그게 바로 이 책들에 있는 금지된 비밀이야. -열두 신의 시도- 의 책에 쓰여있는 내용은, 신들이 이 힘을 봉인했다는 거지. -금지된 황금- 의 작가는 이 힘을 황금 열매라고 비유했다.. 황금 열매처럼 사람의 마음을 유혹한다는 말이겠지. -지옥의 저 편에서- 에 쓰여진 이 봉인된 힘은... (이 문양들.. 그래.. 이제는 해독할 수 있겠어.)
'죽음' '죽음' '죽음' 죽음'
'죽음' '죽음' '죽음' 죽음'
'파멸' '파멸' '파멸' '파멸'
'파멸' '파멸' '파멸' '파멸'
'멸망' '멸망'
'멸망' '멸망'
사이러스 : 이건 일종의 경고라고 생각할 수 있겠군. 만약 이 문이 열리고 금지된 힘들이 풀려 나오면.. 재앙이 기다리고 있다는 경고인가.
(이 벽화와 책이 남긴 것은? -> 두 번째, 경고)
사이러스 : 그래.. 이 벽화는 경고로써 이걸 남긴 거야.. 확실하다. (지식은 그 자체로 선과 악이 되지 않아.. 어느 쪽이든 그걸 사용하는 사람의 손에 달렸다. 나도 이 벽화를 그린 사람이 믿었던 것을 믿어보겠어.) "훗날의 미래에는.. 어둠에 현혹되지 않기를..." (그런가. 이 어두운 비밀들은 절대 실제로 사용되어서는 안되는 것들이야. 이 책은 존재 자체로 위협이 된다. 감히 내가 영구적으로 이 지식들을 소멸시켜도 되는 걸까? ...... 아니야. 이 책을 소멸한다고 해서 사람들의 마음에 존재하는 어둠까지 소멸시킬 수는 없어. 사람들의 마음에 어둠이 존재하는 한, 똑같이 악마같은 방법을 찾아내겠지. 이 지식들도 보존해야만 한다.. 물론 올바르게 사용하는 쪽으로 말이야. 그러기 위해선..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워야만 하겠군. 이 책의 모든 것과.. 이 장소의 벽화들을 모두 해독해야만 하겠어.
그렇게.. 나를 뒤따르는 사람들에게 넘겨줘야만 해. 언젠가, 지옥의 저 편의 힘이 우리를 위협하게 된다면... 후손들은 이 지식의 힘으로 왕국을 지킬 수 있겠지. 우선 아틀라스담으로 돌아가 여기서 본 것들을 문서로 남겨야겠군. 내가 수집한 것들을 먼저 분석할까. 그래.. 몇 날 며칠 밤을 불태우게 되겠군. 기다려지는걸!
트리스 : 교수님! 교수님!
사이러스: 여기야, 트리스!
트리스 : 제가 여태 봤던 것보다 더 거대한 책 더미네요.
사이러스 : 이 고대 서적들을 번역하려면 두 배는 더 필요할지도!
트리스 : 두 배라구요!?
사이러스 : 환상적이지 않니!? 이 전통 설화들은 어떤 지방의 문에 대한 내용인데... 이 패러다임을 놓칠 수 없었지! 내가 찾은 벽화도 있고.
트리스 : 그렇군요... 그러면 이 책들은 지방 전통 설화에 대한 것이군요?
사이러스 : 바로 그렇지. 다방면으로 연구 주제를 고려하는 건 학문 연구에 가장 기본적인 일이니까. 아차! 잊을 뻔 했군. 아마 네가 여기에 온 건 수업 시간이 다 되어서겠지?
트리스 : 맞아요..
공주 매리: 지각이에요, 교수님.
사이러스 : 용서하시길, 전하.
사이러스 : 자, 그러면 제군들, 시작하겠습니다. -지식은 빛이다- 의 저자 수잔나 그로토프의 말을 인용하자면...
"지식에 대한 추구는 목적지가 없다.. 사람이 살아가는 한 항상 배울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는 배우고, 기록하고, 구전한다..
그렇게 점들을 이어, 우리의 역사를, 우리의 힘을,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 세계는 어떤 개인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지식 또한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배운 모든 것을 기록하고 말한다.
지식의 씨앗을 심는 것은 내 뒤를 따라오는 사람에 의해 수확될 것이니... 당신이 읽은 나의 글, 모든 단어들..
그것이 더 밝은 미래를 위한 가교가 되기를 바란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