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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패스 트래블러/Chapter 4.

[Chapter 4.] 프림로제

(프롤로그는 전부 플레이하면서 동시에 번역을 진행했지만, 2장부터는 메뉴의 회상을 통해서 번역합니다. 따라서 중간중간 누락된 부분이 존재하고, 진행 방향이나 보스에 대한 정보, 파티챗 등의 언급은 불가능합니다. 이하 회화는 모두 메인 이벤트 회화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프림로제 : 여기가 종장의 무대인가.... 네가 행복하지 않은 결말이 될까 두려워...시메온



인형사 시메온 : 이거, 이거. 특별 손님이 도착했군! 어서와, 어서와! 정말 오늘밤은 행운이 내게 미소짓는군. 막이 오르려 한다. 이 무대를 즐겨줬으면 해.


프림로제 : .......


시메온 : 이 극장은 내 소유야. 난 가끔 와서 이 군중들과 분위기를 즐기거든. 말할 필요도 없이 지금 공연하는 무대는 내가 쓴 거라고. 어른 귀족 여자의 인생 이야기지. 특별히 원래 주제는 아니지만... 널 위해 쓴 거야, 프림로제.


프림로제 : .. 참으로 감동적이군. 하지만 난 다른 종류의 무대를 위해서 왔는데.


시메온 : 그런가..?


프림로제 : 그래. 이 밤이 끝나면 너는 운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될 거야. .. 죽음을 준비해. 시메온.


시메온 : 오, 이렇게 두려울 수가... 나의 귀여운 프림로제, 하나만 물을게. 뭐가 너를 기다리는지 준비는 된 거야? 프림로제, 난 진심으로 너를 존경하고 있다고. 네가 선택한 길은 쉬운 길이 아니야. 그렇지 않아?


프림로제 : 내거 걸어야만 하는 길을 걸었던 것 뿐이야.


시메온 : 오.. 그런 거야?


프림로제 : ......


시메온 : 프롤로그는 이 정도면 충분해. 이제 무대를 시작하자!



"잘 들어라, 지고지순한 소녀의 이야기. 누구도 알지 못했던 절망의, 너무나도 덧없는 인생의 그녀의 이야기다."


제프리 : 나의 딸, 나의 소중한 아이야...


다힐리아 아젤하르트 : 아이가 건강해서 다행이에요. 여보, 아이가 당신을 닮았어요. 그리고 울음소리도 당신 전투의 함성처럼 우렁차네요.


제프리 : 아주 좋군. 이 아이는 강해질 필요가 있어. 이제 우리 가문의 미래는 이 아이의 어깨에 달렸어.


다힐리아 : 이제 막 태어난 아이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하네요. 그러니까 아이도 울잖아요.


제프리 : 우린 이 아이를 아주 멋진 여자로 키울 거야. 강하고, 친절하게. 누구나 이 아이를 만나면 존경과 인정을 느끼겠지.


다힐리아 : 그래요.


제프리 : 아이가 자라면, 최고의 갑옷을 해 줘야겠어.


다힐리아 : 아이가 잘 자라면, 전장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무도회장에 가야 해요. !! 보세요! 아이도 웃잖아요.. 웃는 것도 당신을 빼닮았네요, 여보. 맞아요. 아이는 훗날 강한 여자가 되겠죠.



샤넌: 보세요, 아버지! 저를 봐 주세요!



프림로제 : 보세요, 아버지! 저를 봐 주세요!


제프리 : 언제 그렇게 우아한 춤을 배웠느냐, 내 귀여운 딸아?


프림로제 : 아버지를 위해서 연습했어요!


제프리 : ... 그렇구나. 무릎이 좀 까진 것 같은데, 보여다오. 꽤 오래, 열심히 연습했나 보구나. 프림로제.. 날 용서해다오.


프림로제 : 무엇을요, 아버지?


제프리 : 네게 너무 엄하게 하는 것 말이다.. 네게 너무 많은 기대를 지운 걸지도...


프림로제 : 저는 걱정마세요, 아버지. 저는 강해요. 그리고 아젤하르트 가문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뭐라도 하겠어요. 그게 제가 믿는 것, 제가 사는 이유니까요.


제프리 : 프림로제, 넌 강한 여자구나. 우리 가문의 영광을 위해 그러려무나. 하지만 너도 언젠가 자신만의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 그건 네게 행복을 가져다 줄 거란다. 항상 사랑한단다, 프림로제.



프림로제 : 아버지... (이정도면 충분해. 계속 움직이자.)



샤넌 : 아버지,, 안돼요... 어째서 가셔야만 했나요? 왜 저를 두고 떠나시나요? 이렇게 슬프다니! 어떻게 제가 아버지없이 살아가야 하죠?



제프리 : 난 오로지 내 신념에 따랐을 뿐이다. 후회는 없다.


옵시디언 : 네가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 참 예상하기 쉽군.


프림로제 : (아버지!)


(제프리를 죽이는 옵시디언)


프림로제 : ....!



"너는 내게서 아버지를 앗아갔어. 시메온, 넌 그것에 대한 대가를 치를 거야."



샤넌 : 오, 아버지...!


옴버 : 아가씨, 왜 그렇게 울고 있죠? 어둠이 얼마나 칠흑같든, 별들을 보세요. 별들이 우리에게 희망을 가져다 준답니다.


샤넌 : 당신은... 당신은 누구죠?



프림로제 : 시메온, 내가 왔어. 내 여행은 곧 끝나... 오늘 밤, 모든 것이 끝날 거야.



프림로제 : 시메온...


시메온 : 부디 방해하지 않으면 안될까? 이 장면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거든. 나와 함께 보는 건 어때? 널 위해 최고의 자리를 맡아뒀거든.


프림로제 : ... 그냥 서 있겠어. 내가 왜 왔는지는 잘 알겠지.


시메온 : 이런, 이런. 서두르지 말자고. 이유가 있어서 초대한 거니까.


프림로제 : "초대" 했다고...? 날 죽이려고 한 주제에!


시메온 : 네가 살 수도 죽을 수도 있는 곳을 찌르도록 신경 좀 썼지. 그렇게 모호해야 진짜 드라마인 법이거든. 네가 죽었다면.. 이 무대는 끝났을 거다. 하지만 넌 이렇게 살아 있어, 그러니 다음 장이 시작될 거야! 물론, 나는 어느 쪽 결과든 만족했을 거야. 이야기에는 여러가지 결말이 있는 법이거든. 하지만 네가 살았으니 이 비극의 네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줘야겠어. 이렇게 멋진 무대라니. 아직 막을 내리지 말자고, 응?


프림로제 : ......


시메온 : 내 이런 얼굴을 본 적이 있나? 아니면 다른 예술가의 얼굴이라도? 이런 아름다움을 잘 받아들인다면 좋을 텐데 말이야. 이 모든 아픔과 모든 고통을 사람들이 느낄 수 있을 거야.. 간결히 요약되었지만 호화로운 시간들... 연극은 삶이야, 삶은 연극이고.


프림로제 : ......


시메온 : 볼 수 있겠어? 네가 갓난아이로 이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네 삶은 아름다운 비극이었어. 네가 살아가면서 축복받았다고 생각한 순간은 얼마나 되지? 삶에서 언제 선물을 받은 적이 있나? 이 세상은 그저 참을 수 없는 고통만이 가득해... 도망칠 수 없는 어둠만이 가득하지.


프림로제 : ......


시메온 : 내가 유일하게 찾은 즐거움을 알려 주지. ... 바로 다른 사람의 삶이 무너지는 걸 보는 거야. 자신들의 존재가 산산조각나는 걸 상상하는 달콤한 즐거움. 난 모든 몰락의 비극을 음미하지. 참으로 맛있거든. 사람들이 모든 희망을 잃고 무너지는 것을, 그 영광스런 한 순간을 즐기는 거야. 그때야말로 내가 살아있다고 느끼거든..... 이제 이해하겠어, 프림로제? 네 아버지를 향한 사랑이든, 그 반대이든. 스러지는 것은 모두 아름답지....하지만 그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산산조각나는 것을 보는 거야. 고마군, 프림로제. 날 열의에 가득차게 하다니...


프림로제 : ......


시메온 : 넌 복수를 위해 모든 시간을 살았다고 했지. 넌 내 왼쪽 날개를 잘라냈어... 오른쪽도... 그리고는 네 진정한 적인 내 앞에 서 있군. 하지만 넌 네게 알고자 하는 것을 찾지 못해... 네 아버지가 이걸 보면 뭐라고 할까?


프림로제 : ......


시메온 : 정말 이게 네 아버지가 원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 거야? 복수를 위해 네 모든 희망과 꿈을 버리는 거?


프림로제 : ... 내 아버지는 죽었어.


시메온 : 네 아버지는 이걸 보면 행복하지 않을 거야. 내 생각엔 이렇게 말할 거 같은데..."날 위해 살지 말아라, 난 죽은 사람일 뿐이야. 네 자신의 행복을 찾아야 한다."


프림로제 : ...... 아버지...



제프리 : 프림로제... 한번 더 날 위해 춤을 춰 보겠니? 그 모습을 내 기억에 각인시켜 잊지 않고 싶구나..


프림로제 : 네, 아버지.


제프리 : 이 아이는 강해질 필요가 있어. 이제 우리 가문의 미래는 이 아이의 어깨에 달렸어.


헬게니쉬 : 넌 네 빚을 잊은 모양이군, 그렇지? 네가 얼마나 빚을 졌는지 말이야. 유감이다, 프림로. 넌 내 귀염둥이였는데...


프림로제 : 마지막 순간에 춤을 정말 잘 추네.


유스파 : 게다가 넌 따뜻한 마음을 가졌어.


제프리 : 프림로제.. 네 자신의 신념을 찾아야 한다.


루퍼스 : 아버지의 곁으로 보내주마.


프림로제 : 이제 둘 남았다..


아리아나 : 프림로제 아가씨, 당신의 신념은 무엇인가요?


제프리 : 이 아이는 강해져야 해. 우린 이 아이를 아주 멋진 여자로 키울 거야.


알버스 : 그래.. 당신의 아버지가 죽음과 마주할 때, 눈에서 타오르던 불이 떠오르는군..


프림로제 : 이 남자는 한 순간도 더 살려둘 수 없어..


시메온 : 오, 미안.. 네가 여기서 내 친구를 찾는 걸 들었거든.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깃털의 새를 알고 있을 거야.. 오, 비극이로구나! 나의 영혼 깊은 곳까지 울리게 해!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제프리 : 하지만 너도 언젠가 자신만의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 그건 네게 행복을 가져다 줄 거란다. 항상 사랑한단다, 프림로제.



프림로제 : 나는.. 나는... 난 지금까지 뭘 한 거지? 하지만 아니야... 아버지는 이해하실 거야. 그리고.. 이게... 이게 바로 마지막이야. 네 가슴으로 단검을 찔러넣으면... 모든 게 끝나는 거야. 난 끝내겠어.


시메온 : 완벽해... 그래.. 정말 완벽해... 네 눈에서 타오르는 감정의 깊이...! 역시 내가 몇 년 전 사랑에 빠졌던 여자답군. 내 진심이 담겼던 여자다워, 자 이리오라고,, 프림로제... 내가 이 아름다운 비극의 막을 내려주지!


<보스전1 약점 : 창 단검 지팡이 어둠> <꼭두가시 남자 : 도끼 화염 번개 빛, 꼭두각시 여자 : 검 도끼 지팡이 화염>


시메온 : 아니야.. 아냐. 이건 옳지 않아! 이건 아직 충분하지 않아! 아직 네 안의 어둠을 충분히 느끼지 못했어! 프림로제.. 좀 더 보여줘. 네 깊숙한 곳의 가장 어두운 그림자를! 사실 너도 혐오하지? 너도 후회로 가득하지!


프림로제 : ......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시메온 : 이런 어리석은 여자! 네 아버지가 이걸 보면 널 자랑스러워할까? 네 피비린내나는 가문의 유품은 이런 사소한 복수를 위한 거였나?


프림로제 : ......


시메온 : 말해 봐. 넌 네 아버지의 무덤을 가 봤나?


프림로제 : ... 아니. 내 의무를 마치는 게 먼저야. 내가 아버지를 바라보고 복수를 했다고 말할 수 있을 때 갈 거야.


시메온 : 불쌍한 프림로제. 그건 거짓말이겠지. 넌 도망치고 있는 게 아닐까? 넌 네 아버지를 볼 수가 없는 거야. 네 피 묻은 손을 보이는 걸 말이야.


프림로제 : ......


시메온 : 사실 네 아버지를 위한 복수가 아니지? 이건 단지 네 공허한 마음을 채우는 것에 불과해... 하지만 넌 받아들일 수 없겠지. 그래서 네 아버지의 기억을 왜곡한 거야. 네 아버지가 원하는 것이 복수라고 말이지.


프림로제 : ......


시메온 : 그런 거지?


프림로제 : 틀려...


시메온 : 네가 죽인 내 사람들 생각하면 어떻지? 네 공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채워주던가?


프림로제 : 틀려! 닥쳐!


시메온 : 받아들여야 해. 프림로제. 더 이상 강해질 필요 없어.


프림로제 : 그만해... 그만... 내 마음 속에서 나가!



프림로제 : ...... 아버지... 말해주세요, 아버지?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어요.. 사실은... 저도 싫어요. 아버지가 없는 제 삶이 싫어요. 외로움이 싫어요... 아버지가 제 곁에 없는 외로움이 싫어요.. 하지만.. 이제 다 끝이에요.. 부디.. 아버지.. 용서해 주세요...



시메온 : 괜찮아, 프림로제. 다 괜찮아. 광기를 버려. 더 이상 스스로에게 거짓말할 필요 없어. 그런 심각한 얼굴은 네게 어울리지 않아. 보다 부드러운 표정을 하라고.


프림로제 : 나는 아젤하르트 가문의 프림로제. 내 조상들의 이름에 맹세한다... 그리고 나의 아버지의 검에 맹세한다... 난 나의 신념을 잃지 않겠어! 나의 신념이 네게 대항하는 방패가 될지니!


<보스전2 약점 : 창 단검 지팡이 바람 어둠 -> 검 도끼 화염 번개 어둠 -> 단검 도끼 활 서리 어둠>


시메온 : 브라보... 오, 브라보! 네 진심의 깊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도 더.. 이것보다 더 아름다울 수는 없어.. 이제 우리의 클라이막스야.. 이리로.. 프림로제.. 네 소중한 단검을 내 가슴 속으로 밀어넣어...


프림로제 : ......


시메온 : 모든 무대는 끝이 있어, 프림로제. 이제 막을 내릴 시간이야...


프림로제 : ......


시메온 : "어두운 천상에서 달이 보름으로 차고 영롱할 때, 반짝이는 별이 세상의 슬픔을 앗아가니... 그녀의 포근한 품에 안겨 잠들리라... 그렇게 두 눈에 장막이 드리우니.. 부디 기도한다.. 우리가 꿈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를."


프림로제 : 작별이야, 시메온...


샤넌 : 네, 옴브레. 저도 좋답니다. 정말 행복해요, 내 사랑. 제 마음은 어떤 의심도 없어요. 다시는 떨어지지 말아요. 절대로...



프림로제 : ... 아버지. 이제야 아버지를 다시 뵐 수 있어요. 저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랐습니다. 제 자신만의 이유를 찾았어요. 그렇게 제 신념을 지켰습니다. 아버지가 제게서 떠난 그날부터.. 전 복수하겠다고 맹세했어요. 그리고 복수했죠.. 제 긴 여행도 끝났네요... 제가 여행을 시작한 이유를 모두 끝냈어요...어째서... 어째서 제 마음은... 여전히 이렇게도 공허한 걸까요? 이제는 무엇을 믿어야 하나요? 이곳에서 어떤 신념이 절 움직이게 할까요? 아니야.. 이건 내가 스스로 찾아야 하는 거야... 내가 찾아낼 때까지.. 나는 계속 춤추겠어.


(* 어떤 남자가 걸어나오고, 프림로제와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눈다. 그 남자는 레벨로의 자식이다. 프림로제와는 소꿉친구다. 어떤 암시일까?)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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