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는 전부 플레이하면서 동시에 번역을 진행했지만, 2장부터는 메뉴의 회상을 통해서 번역합니다. 따라서 중간중간 누락된 부분이 존재하고, 진행 방향이나 보스에 대한 정보, 파티챗 등의 언급은 불가능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이러스 : 여기가 쿼리크레스트인가. 오데트가 아카데미를 떠난 지 10여 년이 지났다니 믿기 어렵군. 그녀의 집이...음 그렇군. 편지에 위치를 남겼어. 다른 메시지도 있는데..
"넌 훌륭한 학자의 자질을 모두 갖추고 있어, 사이러스. 근데 네게 경고 하나만 할게. 그런 지적 능력에도 불구하고, 넌 사람의 마음을 대하는 데에는 서툴러. 네 연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알아. 하지만 여자들을 어떻게 대하는 게 좋은지 한번 생각해봐. 넌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멋지다고. 네가 신중하지 않으면 네 주위 사람들이 네 말과 행동을 오해할 거야."
사이러스 : ;;;;; 잘 알고 있었어야 했는데. 처음 봤을 때는 엄청 웃었지만, 지금 보니 거의 예언이군. 이런 날조된 소문 때문에 아카데미에서 쫓겨난 걸 보면 말이야. 내가 오데트에게 이 얘기를 하면 웃겠지... 걱정할 건 아니야. 지금이든 나중이든 우선 오데트를 만나야 해. ..... 옷매무새를 좀 가다듬을까.. 근데 내 얼굴이 그렇게 잘 생겼나? 안타깝군, 내 멋진 외모와 카리스마의 깊이를 완전히 깨닫지 못할 운명인가!
사이러스 : 여긴가. 똑똑
오데트 : 네,네. 갑니다..
사이러스 : 오랜만이네, 오데트.
오데트 : 에엥...
사이러스 : ...?
오데트 : 진짜 너네. 내가 환영을 보는 줄 알았지 뭐야.
사이러스 : 나라고, 살아있는 나. 오뎉트. 건강하고 쾌활한 걸 보니 좋군.
오데트 : 여전히 못 봐주겠구만. 뭐해? 들어가자.
사이러스 : 실례하지.
오데트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러스 : .... 역시 그런 반응...?
오데트 : 우리는 실제로 엄청 친했었잖아? 네 행동을 보기만 해도 정말 재미있었는데 말야. 난 네가 여자 문제로 끝장날 줄은 알고 있었지만, 그 대상이 다름 아닌 공주님이라니 말이야! 역시 너는 상상 그 이상이라니까.
사이러스 : 나를 쫓아내면서, 그들은 공주님의 명성을 지키고 싶어 했지. 당연히 사실인지는 중요하지 않았고.
오데트 : 알아, 알아. 네가 무슨 말 하려고 하는지. 공주님과 트리스는 단지 네 학생이야. 너는 그들에게 조금도 연심은 들지 않았겠지. 사이러스, 역시 대단하셔...여전히 관찰력은 날카롭구만..(절레절레) 어쨌든, 날 웃기러 온 건가? 아니면 축하받으러?
사이러스 : 축하는 다음에 해줘. 어떤 책을 연구 중이야. 어쩌면 -지옥의 저편에서- 라는 책을 알고 있지 않나?
오데트 : ! , 아주 쾌활한 제목인데. 나도 당연히 읽어본 적은 없어. 말해줄 수 있는 건 그저 고대 의식에 대한 개요서라는 것.
사이러스 : 나도 거기까진 알고 있어. 다만 네가 더 말해주길 바랐는데.
오데트 : 많이는 아니야. 내가 알기론 강령술에 대한 내용이라더군.
사이러스 : 강령술...?
오데트 : 강령술. 그 정도가 내가 아는 전부야.
사이러스 : 그런가... 누군가 나를 일깨워줄 사람이 있다면 너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데트 : 뭐야, 아부하는 거야? 좋아. 잠시 시간을 줘. 나는 지금 작은 문제와 씨름 중이라고. 조사를 좀 해야해.
사이러스 : 오호! 문제라고 했나? 흥미가 솟는데! 난 항상 네 문제들이 커지기 전에 없애줬었지! (*)
오데트 : 어이, 이제 더 할 말이 없어보이네. 어쨌든, 네가 있으니 네게 부탁을 해도 되겠지. 어떤 사건이야, 많은 사람들이 최근에 실종됐어.
사이러스 : 뭔가 의심스러운 정황이라도 있나?
오데트 : 말 그대로 갑자기 유괴된 거야. 어떤 사람은 이웃 상인에게 식료품을 사러 갔다가 돌아오지 않았어. 어떤 사람은 친구와 함께 걷는데, 코너를 돌자마자 갑자기 사라져서 믿을 수 없게 만들었지. 반 년 동안 전부 열 명의 사람이 사라졌어.
사이러스 : 정말 이상한데..!
오데트 : 실망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데, 이 미치광이야. 그래서 어떻게 하지? 방법이 있나?
사이러스 : 뭔가 조사없이 결론을 내는 것은 신중하지 못해.
오데트 : 좋아, 고마워. 이제 네게 달렸어. 나는 네가 간 동안 책을 찾지.
사이러스 : 공평하군, 좋아. 이상한 퍼즐을 풀 기회를 갖는 것만으로 충분히 보상이 되거든.
오데트 : 알아. 행복한 조사하시게!
(NPC들을 조사하면)
사이러스 : 좋아, 내가 가진 정보들을 짜맞추어 볼까... (2번, Near the Inn) 희생자들 모두 여관 인근에서 사라졌어. 공중으로 사라진 건 아니란 말이지. (2번, At all hours) 때를 가리지 않고 그들이 납치된 건 누가 봐도 분명해. 그리고 납치범은 분명히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비밀 통로를 이용했을 거야. (2번, The sewer) 하수도의 입구가 이상적인 탈출구로 보이는군. 여지없이 범인은 지하로 사람들을 납치한 거야. 지하로 직접 가보실까...
사이러스 : 여긴가...이 수로들은 마을이 생기기 이전에 만들어졌군.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존재를 모를 확률이 높겠어. 완벽한 조사가 필요하겠군. ... 그런데 조심해야겠군. 아마 내가 말할 때 그림자 속에서 엄습해올지 몰라. 신중을 기하자. 내가 악당의 가장 최근 희생자가 되지는 않겠지.
사이러스 : 구조물이 매우 정교하군. ....! 죽었어... 여긴 대체 뭐지!? 몸에서 피가 뽑힌 것처럼 보여.. 그리고 이 이상한 문양은 뭐지? 여기서 사악한 마법이 사용된 건 확실하군. 이 원석들은.. 설마, 내 가설이 맞다면... 이건 사람의 피로 결정화된 거야..!!! 하지만 수많은 색깔이 섞여있군. 설마 이 원석들은 여러 희생자들의 피로 만들어진 건가?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이!? 이 흡혈 마법사 때문에 얼마나 많은 희생자들이 생긴 거지!? 적어도 이런 납치의 동기가 뭔지 알아야 해....이 악당은 결코 일반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게 아니야...
이 악당을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조차 역겹군. 단지 이 마을의 사람들의 생혈을 빨고 버리다니.. 진짜 악마가 따로 없다..! 하나는 분명해. 이 괴물이 더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막아야 한다. 학자로서, 이 어둠예술의 역사가 내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지만 이렇게 실제로 실행하다니, 이건 어긋난 일이야! 뭐지!? 어린 여성이 감옥에.. 아직 살아 있어! 적어도 다른 사람처럼 고통받기 전에 풀어줘야 해!
??? : 거기 누구십니까요?
사이러스 : 특별한 이름은 없는 학자다. 지나가던 길인데, 도저히 이 기묘한 원석들을 보고 지나칠 수 없더군. 아마 네 소행이겠지? 그리고 이상한 문양. 고대 혼부르그인의 룬이 아닌가?
기데온 : 그런가?
사이러스 : 고대 혼부르그의 서적들은 예전에 사라졌다. 일반적인 학자들은 이 지식을 공유할 수 없지. 어떻게 자존심 높은 학문이 이런 끔찍한 짓을 할 수 있지?
기데온 : 자기 자신을 과신하는 학자들보다는 나은 학자로 보이는군요.
사이러스 : 아직 저들은 살아있지? 네가 해야할 일은 그들을 당장 풀어주는 거다.
기데온 : 음, 정중하게 부탁은 했지만.. 안돼. 안타깝구나. 네가 내 비밀을 캐고 다니지 않았다면, 네 뇌를 꺼내는 걸 꺼리지 않았을텐데. 이제 네놈의 피를 뽑아내 보실까!
<보스전 약점 : 검 단검 도끼 빛>
사이러스 : (휴! 아직 다들 살아있군.) 이건 뭐지? 이건 설마.. -지옥의 저편에서- 의 사본!? .... 이건, 불운이군. 이건 현대어로 번역된 요약본이야. 그리고 의식과 시약에 필요한 기본적인 설명이군. 다른 자세한 내용들은 누락됐어. 이 혈수정에 사용법에 대한 언급은 없군. 이건 뭐지? 페이지 사이에 양피지 조각이 있군. 하나의 혈수정을 만드는데 필요한 피험체의 수의 계산. 어디 볼까..
여기 메모가 있군. "첫 번째 견본은 성공적으로 혼합되고 전달되었다." "전달되었다" 라고..? 이 끔찍한 돌에 대해 누군가 권한이 있는 사람이 따로 있는 건가? 추측할 수 있는건, 내가 찾는 도난당한 책에 연결된 사람이 있다는 건가?
여자 : 여기가..어디죠?
사이러스 : 아! 깨어났군요, 예쁜 아가씨!
여자 : !? 느낌이...
사이러스 : 끔찍한 사람이 당신에게 놓은 약이 아직도 효과가 있군요. 체력이 돌아올 때까지 쉬시길.
여자 : 누구..누구세요?
사이러스 : 훌륭한 질문입니다. 그리고 대답할 수 있어 기쁘군요 ㅡ.
오데트 : ㅋㅋㅋㅋ! 혼수상태에서 막 꺠어난 가엾은 여자에게 구애라도 했나? 부끄럽지도 않아?
사이러스 : 하하.. 장난치지마, 오데트. 난 단지 신사답게 행동했다고.
오데트 : 명백하군.
사이러스 : 어쨌든, 오데트. 내가 물을 차례군.
오데트 : 다른 거? 난 전혀 놀라지 않을 거야.
사이러스 : 납치범이 가지고 있던 -지옥의 저편에서- 의 요약 사본을 찾았어.
오데트 : !? 장난치지마.
사이러스 : 분명히, 이건 터무니없이 엄청난 연결점이야. 어디의 누가 이 책을 번역했는지 알아야 해.
오데트 : 어디 한번 보여줘. 이거 낸 사람, 비용을 아끼지 않았네.
사이러스 : 같은 생각이야. 왕국에서 이런 책을 낼 수 있는 작가는 거의 없을 거야.
오데트 : 좋아. 돕겠어.
사이러스 : 고맙군.
사이러스 : 유레카!
오데트 : 뭔가 찾았어?
사이러스 : 이 견고하지만 얇은 페이지들은 최상급 소나무들로 만들어진 거야. 반면에 이 선명한 빨간 표지의 질감은 틀림없이 이게 그을려진 새끼 양가죽이라는 걸 보여주지. 왕국에서 이 두 가지를 충분히 생산하는 건 한 곳 뿐이야. .... 스톤가르드. 확실하지.
오데트 : 여행할 곳이 정해졌군.
사이러스 : 난 어디든 이 책을 찾아서 갈 거야, 오데트. 그리고 이 공포들이 왕국으로 풀려나기 전에 막아야 해.
오데트 : 물은 적은 없는데..
오데트 : 아직 출발 전이군.
사이러스 : 이제 가야지. 모든 게 고마웠어 오데트. 빚을 졌네.
오데트 : 네가 여기를 도왔잖아. 공평하지? ... 조심해, 사이러스. 네가 조사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불길할 거란 예감이 들어.
사이러스 : 위험한 건 잘 알고 있어. 충분히 조심해야지.
오데트 : 충분히? 미스테리의 냄새를 맡아도 정면으로 뛰어들지는 않아야 한다고.
사이러스 : 천성이 쉽게 변하지는 않지.
오데트 : .... 15년 전에 책을 도둑맞았을 때도 이런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사이러스 : 그랬지. 그게 왜?
오데트 : 생각해봐, 당시 아카데미의 학장은 의문의 상황에서 죽었어. 같은 해에 말야.
사이러스 : 너는 그 두 사건이 연관이 있다고 하는 건가?
오데트 : 아니, 그저 장황한 얘기야. 근데 니가 말한 내용 말이야.. 학장이 죽은 사건의 혼란은 기록소의 항목을 조작할 수 있는 편리한 기회가 될 거야, 그렇지 않아?
사이러스 : 역시 네 통찰력은 엄청나군. 잊지 않겠어.
오데트 : 부디 사이러스. 조심해.
사이러스 : 그러지. 일이 모두 끝나면 꼭 여기로 오겠어. 약속하지.
오데트 : 기다리고 있을게.
??? : ......
『 사이러스는 쿼리크레스트와 작별했다.
악당으로부터 되찾은 번역본은 다음 행선지를 가리키고 있었다 : 하이랜드의 스톤가르드..
그가 찾는 원본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사이러스는 진실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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