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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패스 트래블러/Chapter 4.

[Chapter 4.] 하닛

(프롤로그는 전부 플레이하면서 동시에 번역을 진행했지만, 2장부터는 메뉴의 회상을 통해서 번역합니다. 따라서 중간중간 누락된 부분이 존재하고, 진행 방향이나 보스에 대한 정보, 파티챗 등의 언급은 불가능합니다. 이하 회화는 모두 메인 이벤트 회화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하닛 : 여기가 마르살림이군. 엘리자는 분명 여기에 있을 거야.


린데 : Rawr... (지친 린데)


하닛 : 여기가 너무 덥구나, 린데? 네 잘못이 아니야. 이곳의 태양은 자비가 없지, 털 가죽이 없어도.


린데 : Rawraw.


하닛 : 린데, 그래도 내 옆에 있어줄 거지? 넌 용감한 내 친구니까. 가자, 엘리자를 찾는 거야. 거기에 그늘도 있을 거야.


린데 : Rawr!



알단테 기사단 : 실례하겠습니다, 다크우드의 하닛씨가 아니신가요?


하닛 : 맞아. 엘리자를 만나러 왔어.


알단테 기사단 : 역시! 도착하시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이쪽으로 오시죠.



알단테 기사단 : 실례하겠습니다, 엘리자님. 사냥꾼 하닛씨가 도착하셨습니다.


엘리자 : 그래, 고마워.


엘리자 : 친구, 다시 만났네. 네 임무는 이제 뭐야? 잔타를 치료할 방법을 찾은 거지?


하닛 : 그래, 찾았어. 저주는 해결할 수 있어. 그 저주를 건 괴물을 죽여야만 해.


엘리자 : 방법이 있기는 하구나... 우리는 그 괴물을 찾았어. 괴물은 이곳 서쪽의 고대 유적에 있어. 그 장소를 우린 그림샌드라고 부르지. 그런데.. 어떻게 그 붉은눈을 처리할 거야? 잔타조차도 그 악마의 적수가 되지 못했어..


하닛 : 그 저주를 방지할 방법을 찾았어.


엘리자 : 정말? 그럼 이제 희망이 생기는데!


하닛 : 그 유적으로 바로 떠나겠어.


엘리자 : 기다려, 하닛. 네가 알아야 할 사실이 하나 더 있어. 붉은눈의 유적으로 들어간 뒤로, 그곳에 살던 많은 괴물들이 도망쳐 나왔어. 그래서 그 괴물들이 많은 여행자들과 농부들을 위협하며 떠돌아다니고 있어. 레나르 장군이 괴물들을 몰아내기 위해 경비대를 지휘해서 사막으로 갔지.


하닛 : ... 그리고?


엘리자 : 아직도 그들은 돌아오지 못했어. 계획은 유적으로 전진한 뒤 어떤 곳이든 괴물들이 돌아다니는 곳으로 병력을 파견하는 것이었지. 그들이 유적 안에서 모험을 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 하지만 잔타조차도 그 괴물의 상대가 되지 못했으니까.. 많은 수의 병력이 있어도 레나르 장군이 그 괴물을 처리할 수는 없을 거야.


하닛 : 그저 그들이 그 괴물을 찾지 못했기를 빌어야겠군.



"그 시각, 그림랜드 유적에서.."


마르살림 군대 : 안돼!!!!!!!!!!!!! 신이시여! 내 다리가 돌로 변했어!


군대2 : 하느님, 이럴 수는 없습니다! 아아아아악!


붉은눈 : RAAAAAARGH!


장군 레나르 : 학살이 따로 없다! 후퇴하라! 후퇴! 라프 대위! 병사들을 후퇴시켜라!


대위 라프 : 하지만, 장군!


레나르 : 내가 괴물녀석의 주의를 끌겠다!


라프 : 그럴 수는 없습니다, 장군! 혼자서는 안됩니다! 저를 ㅡ 


레나르 : 내가 명령하지 않았나, 대위! 가라!


라프 : ...네, 장군!


붉은눈 : RAAAAAARGH!



마을사람 : 소식 들었어? 사냥부대가 돌아왔대!


마을사람 : 꽤 시간이 지나지 않았나?


마을사람 : 최악의 상황인 모양이야...


하닛 : (괴물들에게 전진했던 병사들이 돌아온 건가. 그런데 이 불길한 느낌이 감도는 건 왜지?)


마을사람 : 엘리오! 제 엘리오는 어딨죠!? (절망)



마을사람 : 어째서 지금 돌아온 거지? 난 오늘 아침에도 그 유적 근처에 괴물들이 돌아다니는 걸 봤는데.


마을사람 : 괴물들이 여기로 오는 건 시간 문제겠군!


마을사람 : 아빠가 죽은 거야!? 그럴 리가 없어!


하닛 : (패배한 건가.)


엘리자 : 하닛, 여기 있구나. 근위병들과 다음 움직임을 얘기해 봐야겠어. 이쪽은 대위 라프씨야. 라프씨가 말하길 부대가 거의 전멸했다는데.


라프 : 당신이 위대한 사냥꾼 잔타의 제자로군요. 오늘 많은 병사들이 죽었습니다. 그들의 희생이 헛되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악마같은 괴물을 물리치기 위해 다시 재정비를 하고 어떤 일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부디 당신의 도움을 빌려주십시오.


하닛 : 물론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온 거니까요.



왕 카림 : 그대가 무사히 돌아온 것을 보니 기쁘다, 대위.


라프 : 제게는 기쁨은 없었사옵니다, 전하. 저는 겁쟁이처럼 도망쳤습니다.


카림 : 대위, 자네는 임무를 다했다. 자네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절망했을 것이네. 이제 대위의 보고를 듣겠다.


라프 : 황송하옵니다만, 전하... 


라프 : 유적 부근에는 괴물 무리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병사들은 용감하게 싸웠고, 그들의 수를 줄이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우리는 대담하게도, 감히 유적 안으로 모험을 강행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붉은 눈을 가진 괴물이 저희 앞에 나타났습니다... 이 맹렬한 생물은, 저희가 봤던 그 어떤 힘 이상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최악이었던 것은.. 그 괴물의 붉은 눈을 응시한 병사들은 돌이 되어 버렸습니다. 살아있는 석상은 모든 것에 무감각해져 갔습니다..


카림 : 하나만 더 말해 주게, 대위.


라프 : 네, 전하.


카림 : 병사들은 마지막까지 용맹하게 싸운 것인가?


라프 : ...! 모두가 그랬사옵니다.


카림 : 그런가. 그러면 됐다, 대위. 하지만 이 문제가 끝난 게 아니다. 전사한 병사들의 복수를 해야 한다.


하닛 : 아직 병사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전하. 만약 붉은눈을 사냥할 수 있다면, 병사들은 다시 저주에서 풀려날 것입니다.


라프 : 사실입니까!?


카림 : 하지만 자네도 듣지 않았나 ㅡ 이 악마는 엄청난 힘을 휘두른다지 않는가. 한 번의 응시만으로 엄청난 파멸을 가져올 수 있는데, 어떤 희망을 가지고 이 악마를 잡아야 하는 것인가?


하닛 : 저는 석화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습니다. 허락해주신다면 혼자서 그 괴물과 싸우겠습니다.


카림 : .. 자네가 그 악마를 해치울 수 있겠나?


하닛 : 맹세하겠습니다. 그 괴물을 해치우고 반드시 전하의 병사들을 극악한 저주로부터 구하겠습니다.


카림 : .... 여성이여, 자네의 이름은 무엇인가?


하닛 : 하닛입니다.


카림 : 하닛. 자네의 눈은 강철과도 같군. 그런 각오와 결의, 경탄스럽도다. 나의 왕국에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강철같은 눈을 가진 영웅이 왕국을 구하기 위해 나아갔다. 이번에는 자네가 우리에게 그런 영웅이로구나.


라프 : 전하, 허락하신다면 제가 잔여 병력을 이끌고 유적 외부의 괴물들을 물리치겠사옵니다.


엘리자 : 알단테 기사단도 협력하겠습니다.


라프 : 하닛씨를 입구까지 무사히 호위하겠습니다!


카림 : 좋다. 하닛이여, 괴물을 물리치고 우리에게 무사히 돌아와 주게.


하닛 : 알겠습니다.



엘리자 :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하닛. 지금은 우리에게 도시 전체가 달렸네.


하닛 : 카림 왕은 솔직한 사람이군. 그가 내 눈을 정면으로 보고는, 내게 왕국의 미래를 맡겼어. 위대한 지도자들의 상징처럼, 어려운 선택을 할 용기를 갖고 있네.


엘리자 : 용기? 그게 아니라.... 지혜가 아닐까? 지혜가 있기 때문에 진심을.. 그리고 결의와 각오를 꿰뚫어본 것이겠지.


하닛 : 비록 내가 보잘없는 사냥꾼이지만.... 이곳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야.. 좋은 왕도 함께이고.. 이 세상 어떤 사람들보다도 도움을 주고 싶어.


엘리자 : 밖의 사막에서,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고 그들이 찾은 물을 모두 저장해야 해. 사람들은 함께 일하는 것을 배워야만 하고, 부와 짐을 모두 나누어야 하지. 마치 한 사람처럼 서로를 믿고 일했던 거야.. 그렇지 않으면 죽고 말지. 이 잔혹한 사막은 사람들을 고귀하고, 관대하고, 명예로운 사람으로 만들었어.


하닛 : 그렇다면 그런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것은 실례가 되겠군. 스승님이 항상 내게 말한 것이 있어... "네 자신의 명예를 배신하지 않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믿음도 배신하지 마라." 


엘리자 : 현명한 말이네. 승리한다면 네 스승님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왕과 사람들도 구하게 돼...


하닛 : 맞아. 붉은눈을 잡기 전까지는 편히 쉴 수 없지.




마르살림 병사 : 대형을 유지하라! 무리를 끌여들여라!


알단테 기사단 : 굳건히 서라! 당한 만큼 갚아 줘라!


엘리자 : 알단테 기사단! 하닛을 중심으로 대열을 짠다!


라프 : 좋아! 우리가 유적으로의 길을 만들겠다! 돌격!!


엘리자 : 길이 열렸어! 돌파하라! 하닛을 지켜라!


알단테 기사단 : 사냥꾼이여, 신의 가호가 있기를!


하닛 : 아아! 모두 고마워!


라프 : 이 괴물들을 끝장내라! 전하를 위하여! 마르살림을 위하여!


마르살림 병사 : 마르살림을 위하여!


엘리자 : 우리에게 맡겨, 이런 전투에서 스러지지는 않을 테니까! 조심해, 하닛... 화살이 진실로 날아오르기를..



하닛 : 붉은눈이 이 유적에 숨어있는 건가.


린데 : Rawr!!


하닛 : 뭔가 느낀거야, 린데? 암울한 기운이 감돌고 있어... 이 앞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거야, 우리가 여태 보지 못했던 것들이.. 여기는 신중하게 나아가자.


린데 : Rawr!!


(안으로 진행)


하닛 : 이건... 마르살림의 병사들! 


붉은눈 : RAAAAARGH!


하닛 : ....? 이해할 수가 없어. 이 생물체의 마음을...! 읽어낼 수가 없어. 어떤 야수들, 어떤 괴물들의 마음이라도 감지할 수 있었는데, 하지만 이 괴물로부터는.. 아무것도.... 그래도, 내 임무는 다를 바 없겠지. 네가 우리로부터 스승님을, 사람들을 앗아갔구나. 이제 되돌려 받겠다!


붉은눈 : RAAAAAAAGH!


<보스전 약점 : 단검 활 지팡이 화염 빛 , 창 도끼 번개 바람 빛 , 검 활 화염 번개 빛>


하닛 : 이 악마는 대체 뭐지...? 이제 저주가 풀린 건가?


레나르 : 악마가 너를 데려갈 거다, 괴물아! !! 아니!? 다시 움직일 수 있다니! 살았어!!


하닛 : 괜찮아. 괴물은 이제 죽었어.


레나르 : 하지만 어떻게...!? 당신이 직접?


하닛 : ... 나 혼자만이 아니야. 도시의 병사들, 알단테 기사단. 우리는 하나가 되어 싸웠지.


병사 : 다시 이렇게 숨을 쉴 수 있다니! 봐! 내가 살았다고!


병사 : 다행이다!


레나르 : 정말 놀랍군! 이런 기적에 대해 어떻게 감사해야 하지?


하닛 : 그럴 필요 없어. 나도 이유가 있어서 이 괴물을 죽인 거니까. 그래도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면, 이곳을 떠나서 당신의 왕에게 병사들을 데리고 가. 당신의 전하께서 좋은 소식만을 기다리며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레나르 : 그러면 한 순간도 지체할 수가 없겠군! 양해를 구하겠다, 아가씨! 


하닛 : (저주는 깨졌어. 스승님도 무사한 걸까...?)



마을사람 : 이봐, 보라고! 붉은눈 학살자, 사냥꾼 하닛이 돌아온다!


카림 : 레나르 장군이 자네의 이야기를 해주었네. 그 악마를 제거했다고. 자네가 우리의 백성, 도시를 구했네. 우리의 구원자여, 자네에게 진 빚은 영원히 갚지 못할 게야.


하닛 : 그저 제 일을 했을 뿐입니다.


카림 : 그럴 지도, 사냥꾼이여. 하지만 우리는 그대에게 참으로 감사하다. 자네의 영예를 위한 성찬을 열고 싶네만... 안타깝군. 자네가 여기에서 지체할 수 없는 것을 알고 있네.


하닛 : 그렇습니다, 전하. 제 스승님께서 저주에서 해방되셨는지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만 합니다.


카림 : 물론이다. 레나르 장군.


레나르 : 네, 전하! 병사들이 사냥꾼을 호위하기 위해 준비를 마쳤습니다. 명령하신다면!


하닛 : ... 에?


엘리자 : 내가 카림 왕께 네 상황을 말씀드렸어. 왕께서 앞으로의 일을 명령하셨지.


카림 : 자네는 스승을 살리기 위해 붉은눈과 싸웠다고 들었다. 그 괴물이 죽자마자 내 병사들은 무사히 회복되었다. 잠시라도 함께하게 해주게.


하닛 : ... 감사합니다, 전하.


카림 : 감사할 것 없네. 자네의 임무가 끝나면, 한 번 더 이곳을 방문하여 빛을 내주게. 그러면 우리가 마땅히 성찬을 열 테니.


하닛 : .. 영광입니다.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겠습니다.



하닛 : 이제 멀지 않아.


??? : 끼야아아아아악!


??? : 마물이다, 마물이 있다!


하닛 : ...! 린데, 가자!


린데 : Rawr!


(사람들을 습격하는 호랑이)


하닛 : 위험해!


(어디선가 날아드는 화살이 호랑이를 물리친다)


하닛 : ... 음?


하겐 : Grr!


하닛 : 하겐! 네가 여기에 있다는 것은..!


??? : 오이! 하닛!


잔타 : 네가 이렇게 성장했을 줄이야!


하닛 : 스승님 만큼은 아니지요.. 경험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그건 맞구요.


잔타 : 아아. 아마 그럴 거야. 네게 많은 어려움이 없기를 바랐다.


하닛 : 뭐 별로요.. 스승님.. 잠시 동안은 걱정했습니다.


잔타 : 그랬나? 그렇다면 네게 사과를 해야겠구나.


하닛 : 확실하게요.


잔타 : !! 이봐, 기다리라고! 이럴 때는 "아니에요" 라고 말해야 하지 않냐!


하닛 : 저 뿐 만이 아니라 나탈리아씨, 수잔나님, 엘리자에게도 마찬가지라구요! 모두가 스승님을 걱정했어요.


잔타 : 그거 꽤 목록이 긴데... 하지만 문제는 없어. 모두에게 가서 사과할 테니까, 믿어보라고. 그들에게 많이 감사해야겠구만. 충분히 말이야.


하닛 : 스승님은 ㅡ 


잔타 : (하낫을 들어올리는 잔타) 하닛, 고맙구나! 넌 내 자랑이다.  ...! 부끄럽구나? 그 때보다 많이 자란 것 같지는 않은데!


하닛 : ...! 이런 사고로부터도 배운 게 하나도 없으시군요!


잔타 : 아하하하! 걱정스럽게도, 이 나이가 되면 모든 걸 배운 셈이지!


여행자 : 실례합니다. 감사함을 표하고 싶습니다만..


잔타 : 아, 괜찮다고. 다친 곳은 없는가?


여행자 : 덕분에 무사합니다.


잔타 : 정말 다행이군.



잔타 : 우리가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그래, 네 모험에 대해서 얘기하려는 참이었지.


하닛 : ... 긴 이야기예요. 전부 들으실 수 있으시겠어요?


잔타 : 그럼, 마지막 한 마디까지.



『 내가 한 여행은 내 일생에서 짧은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다가오는 시간 속에서, 나는 이 이야기를 여러 번 하게 되겠지.


내 사냥꾼으로서의 첫 번째, 홀로 찾은 나만의 이야기. 이것이 나의 첫 번째 이야기지만, 마지막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들은 다른 날에... 여기서 나의 이야기는 마칠 것이다. 언제든지 우리 촌락에 온다면 다시 들을 수 있겠지.


내가 하나 알려주겠어, 말할 때마다 내용이 다를지 몰라...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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