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는 전부 플레이하면서 동시에 번역을 진행했지만, 2장부터는 메뉴의 회상을 통해서 번역합니다. 따라서 중간중간 누락된 부분이 존재하고, 진행 방향이나 보스에 대한 정보, 파티챗 등의 언급은 불가능합니다. 이하 회화는 모두 메인 이벤트 회화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영주의 사병 : 비켜라! 꺼지지 못해, 뭘 얼빠지게 있나, 얼간이! 우리는 영주님의 명령에 따라 현장을 검사하러 왔다! 조사를 방해하면 감옥에 넣어버리겠다!
프림로제 : (영주의 사병이 범죄를 조사한다고? 야경대는 어디에 간 거야?)
??? : ......
프림로제 : (저 남자는.. 아버지가 신뢰했던 친구분.. 레벨로 포사이스, 야경대의 부관이었던 사람.. 적어도 까마귀들의 화는 면한 모양인데..)
전령 : 스틸스노우의 갈가마귀가 도착했다고 합니다.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만... 마스터 루퍼스가.. 음..
오른팔 남 : 왼쪽 날개가 꺾인 건가.. 정말 아젤하르트의 계집이 그런 것인가? 용케도 살아있군.. 그렇다면 우리가 무언가를 해야겠구나. 내 말을 명심해라. 아젤하르트 가문은 이제 끝난다.
??? : 프림로제 아가씨...? 정말 너인가, 프림로제?
프림로제 : 익숙한 목소리..
시메온 : 이 광경이 진실인가? 내가 꿈꿔왔던 것보다 더 사랑스러워졌다니, 프림로제 아가씨!
프림로제 : 시메온..... 여태까지 어디에 있던 거야?
시메온 : 여기는 분명 아니지. 항상 내가 이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고 싶어했던 건 너도 알잖아.
프림로제 : ....
시메온 : 난 왕국을 여행하기 시작했어. 하지만.. 얼마나 여행을 가도 널 잃은 아픔에서 도망칠 수 없었지.
프림로제 : ..
시메온 : 요즘은 극작가로서 먹고 살고 있어. 희극과 비극을 쓰고 있지.
프림로제 : 여전히 글을 쓰며 살아가고 있구나.
시메온 : 난 이곳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맹세를 했어. 하지만 어느 날, 기묘한 동경을 느꼈지. 그러자마자 너와 이렇게 재회하다니. 운명은 참 알 수가 없어. 그렇지 않아?
프림로제 : ....
시메온 : 내 얘기는 됐고, 여태 어디서 지낸 거야, 내 사랑?
프림로제 : (시메온에게 뭐라고 해야 하지? 나에 대한 기억을 더럽히지 않고 말할 수 있는 게 없어..)
시메온 : 미안해. 내가 너무 앞서갔군. 억지로 말하지 않아도 돼. 듣지 않아도 잘 알 수 있어.. 삶이 네게 친절하지 않았구나. 그래도 넌 이렇게 더 아름답게 자랐어.. 그 험난 고난을 겪으면서도.. 네가 아픔을 겪었다는 것이 나도 아프게 해..
프림로제 : ....
"시메온의 온화한 말들이 프림로제를 흔들었다. 오랜 시간 느끼지 못한 감정이었다.
그녀의 깊은 곳으로부터 느낀 평온의 감정이었다."
프림로제 : (시메온은 항상 내게 너무 친절해. 항상 그랬지..)
사병 : 거기 둘, 여기서 뭘 어슬렁거리고 있나?
시메온 : 피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이리와, 내 사랑. 다른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이야기하자고.
프림로제 : 아..!
프림로제 : 시메온을 다시 보니.. 옛 기억들이 많이 떠올라. 이 도시에서의 내 어릴 적 기억들.
(회상)
프림로제 : 난 아버지가 내게 엄격한 걸 이해할 수 없었어. 항상 정원으로 가서 오랫동안 울었지.
시메온 : 거기서 너를 찾고.. 정원사 견습생으로서의 임무를 게을리 할 변명도 생겼지. 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더한 시간은 없었어.. 그저 네 세상의 일부가 되고 싶었으니.
시메온 : 작은 아가씨, 왜 여기서 울고 있죠?
프림로제 : 응...?
프림로제 : 우린 서로 끌릴 수밖에 없었지. 꽃을 옮겨다니는 벌처럼..
프림로제 : 시메온은 항상 나를 위해 시를 써줬지. 네 말들, 네 노래들은 내게 안도와 위로를 주었어. 내가 아버지를 잃고 지옥같은 시간 동안 넌 계속 노래를 불러줬어..
시메온 : 사실, 프림로제. 나는 너를 찾기 위해 이 도시를 떠났던 거야.
프림로제 : ......
시메온 : 네가 사라진 사실을 받아들이고, 너를 잊기 위해 수없이 노력했어.. 그러나 그럴 수록 너를 위해 쓴 시를 외게 되더군.. 날 용서해주겠어, 프림로제?
프림로제 : 한참 예전 일들이야.. 용서할 것도 없어.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는 내 목적을 찾았어.
시메온 : ...... "어두운 하늘에서 달이 가득 차고 밝을 때에 별들은 지상의 슬픔에서 멀어진다, 잠의 부드러운 포옹이 그대를 사로잡으리라." "나의 눈이 잠길 때, 기도로 입술을 열리라. 나의 소망은 오로지 그대와 다시 만나는 것이라고."
프림로제 : 시메온...
"그리고 침묵이 흘렀다. 그 순간 말로 전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시메온 : 프림로제... 난 이 도시에 더 머무를 생각이야. 난 아직 나를 용서할 수 없어. 너를 위해 더 해줄 수 없다는 게.. 나를 지금까지 괴롭혀. 만약 어떤 방법이든 ㅡ 어떻게 해서라도 ㅡ 너를 도울 수 있다면, 나의 사랑. 어떤 것이든 말만 해.
프림로제 : 고마워.. 시메온. (이정도 기분전환이면 됐어. 까마귀 문양의 남자를 찾아야만 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 : 작별이야, 제프리 경. 곧 다시 오겠어. !!!! 뭐지? 내가 헛것을 보는 건가? 아가씨, 혹시 당신은... 제프리 경의?
프림로제 : 오래간만이네요, 포사이스 아저씨.
레벨로 : 이게 대체 얼마만입니까. 아름다운 아가씨가 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마치 천상의 광경을 보는 것 같군요.. 이렇게 무사하신 것을 보니 감개무량합니다.. 프림로제 아가씨..
프림로제 :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잘 지내시는군요, 포사이스 아저씨.
레벨로 : 나이를 먹어 허리도 휘고 눈도 침침하지만, 이렇게 당신을 보니.. 오래 사는 것에 신께 감사를 드려야겠군요.
프림로제 : 조금 과하신데요, 아저씨.
레벨로 : 저는 제프리 경의 묘를 참배하러 자주 왔었지요. 프림로제 아가씨도 참배하시지요. 아버지께 당신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는 게 어떻습니까.
프림로제 : ... 아니요. 전 아직 아버지를 마주할 수 없어요.. 아직은요. 제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하기 전에는요.
레벨로 : 그 말씀을 들으니 유감이군요, 아가씨. 이 긴 시간동안 어디서 계셨던 건가요? 당신과 기꺼이 함께 할 사람은 여기에 많은데요.
프림로제 : 잠시.. 여행을 했어요. 이야기가 듣고 싶으시다면..
레벨로 : .... 용서해주십시오. 아가씨가 그렇게 어두운 나날을 보내셨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잘 견디고 돌아와주셨군요, 프림로제 아가씨.
프림로제 : 제가 해내야만 하기에 견딜 수 있었어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아야만 해요. (그리고 아버지를 앗아간 악당들에게 복수를 해야 해요..) 포사이스 아저씨, 제게 말씀해주실 건 없나요?
레벨로 : 으음...... 저도 지금까지 제프리 경의 살해에 대한 비밀을 풀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해왔습니다... 결국에는 결코 몰랐으면 하는 것들이 생겼지요. 아가씨. 부디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뒤를 조심하지 않으면 이 일은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할지도 모릅니다.
프림로제 : 어떤 일이든 준비가 되었어요.
레벨로 : ...... 알겠습니다. 저를 따라오시길. 제가 아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레벨로 : ... 돌아왔어, 안나.
안나 : 여태 뭘 하고 있었어, 여보. 이 아름다운 아가씨는 누구지? !!!! 프림로제 아가씨!? 오,,, 이럴 수가! 이렇게 아름다운 여성으로 자라셨다니! 여보, 날 꼬집어 봐, 분명 이건 꿈이야!
레벨로 :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 차 한 잔 하면서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레벨로 : ... 그렇게 어두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노블코트에서의 힘의 균형은 변했어요.. 아주 급격하게 변했습니다. 제프리 경의 관리 아래에 아젤하르트 가문은 모든 명문가 중 가장 명성있는 가문이었습니다. 도시 야경대와 함께 일하며, 도시의 평화를 유지하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했지요. 어떤 범죄 소식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행복한 날들이었지요! 그 불행한 일 이후로.. 숨 막히게 변했습니다. 평화와 안전의 시간은 이제 꿈이 되었습니다.
프림로제 : ......
레벨로 : 아젤하르트 가문의 몰락 이후 혼돈과 무질서과 함께, 한 조직의 남자가 힘을 쥐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옵시디언이라 부릅니다.
프림로제 : ......
레벨로 : 그들은 당신의 아버지의 생전에도 불법적인 약물을 거래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암약하며, 제프리 경의 감시를 피하고 밀매를 했습니다. 그렇게 금고를 채우고 강력한 우군들을 만들어냈지요. 그들의 돈에 휘둘린 셀 수없는 준법한 자들도 악당들의 편에 섰습니다. 그러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알버스가 당시에 도시 야경대를 지휘했지요. 그를 기억하십니까? 제가 아는 한 그는 가장 명예롭고 정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제프리 경의 오른팔이었지요.. 불행하게도, 그의 명예가 옵시디언을 화나게 하고 마찰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옵시디언은 행동을 개시했지요..
프림로제 : 나의 아버지처럼.. 살해한 건가..
레벨로 : 알버스의 지휘 부재로 야경대는 붕괴했습니다. 그리고 옵시디언은 그보다 쉽게 힘을 잡을 순 없었지요. 저는 이 타락의 흔적을 쫓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누가 그 조직을 이끄는지, 어디서 더러운 돈이 흘러드는지.. 결국에는 찾았습니다. 마침내 잔악한 악마와 마주한 것입니다. 제 인생에서 셀 수없이 위협을 만났지요. 끊임없이 저를 도우며 그들의 뒤를 쫓았던 야경대 동료 둘이 냉혹하게 살해당했습니다.
프림로제 : ......
레벨로 : 명예와 정의가 죽은 뒤로, 한참 동안 돌아오지 않는군요. 전 그저 늙은이일 뿐입니다. 이 싸움에는 너무나 낡았지요. 저는 그저 작은 땅에 빌어먹는 사람일 뿐입니다. 어떤 발언력도 없어요. 그저 할 수 있는 건 제프리 경의 무덤에 꽃을 가져가는 것 뿐... 제가 제프리 경과 당신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이제 더 없습니다. 프림로제 아가씨, 부디 간청하건데.. 이곳을 떠나십시오. 아가씨, 저를 믿으세요. 당신의 아버지도 같은 말씀을 하셨을 겁니다.
프림로제 : .... 제 생각은 달라요, 포사이스 아저씨. 제 아버지께서 여기에 계셨다면 이렇게 말씀하셨을 겁니다. "신념이 네 방패가 될 것이다."
레벨로 : ...... 아가씨가 맞을지도 모르겠군요. 그저 제 두려움과 후회를 덜기 위해 제프리 경의 기억을 왜곡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용서하십시오, 아가씨. 제가 당신의 명예를 더럽혔습니다. 저는 옵시디언의 본진이 어디인지 압니다. 그곳으로 데려가 드리지요.
레벨로 : 이곳이 옵시디언의 소굴입니다.
프림로제 : 고마워요, 포사이스 아저씨.
레벨로 : 아가씨, 무사할지는 보장할 수 없습니다.
프림로제 : 묻지 않아도 알겠어요.
레벨로 : 프림로제 아가씨... 제프리 경의 죽음을 복수하려는 것이겠지요?
프림로제 : .... 맞아요. 제가 여태까지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랍니다.
레벨로 : 역시 그렇군요. 프림로제 아가씨.. 그렇다면.. 이 늙은이도 동행하게 해주시지요. 정의가 실현되는 때가 온다면, 보고야 말겠노라고 맹세를 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저는 희망을 버렸습니다. 제 길도 잃었습니다. 하지만 당신과 재회한 후.. 제 앞에 새로운 길이 떠올랐습니다. 마치 불꽃의 빛이 우리 앞에서 빛나는 것 같습니다. 이제야 깨닫는군요. 제가 수 년 동안 배웠던 것은 진짜 용기가 아니었습니다.
프림로즈 : 포사이스 아저씨...
레벨로 : 아가씨, 당신의 신념이 방패가 된다면, 저는 당신의 곁에서 검이 되게 해주십시오.
전령 : 대장, 아젤하르트의 여자가 오고있다고 합니다.
오른남 : 지금 말이냐? 굳이 찾는 수고를 덜다니, 참으로 사려 깊군. 보스가 말한대로 연기할 시간이다. 생각이 나는 게 있다.. 그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는 건가?
전령 : 그것에 관해서는, 계획의 자그마한 변경이라도 있을까 두렵습니다. 보스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먼저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른남 : 헷 헷 헷... 역시 우리의 보스다. 항상 극적인 것에 재능이 있다니까..
전령 : 대장..?
오른남 : 그가 직접 준비하는 환영 행사에 의심은 필요없겠지. 아젤하르트 아가씨... 그것을 보지 못하고 죽게 되다니 안타깝군.. 이 오른쪽의 날개가 당신의 인생을 완전히 끝내드리지요..
오른남 : 정말 어리석군. 그렇지 않나? 부전여전이군... 네가 왼쪽 날개를 꺾은 사람인가.
프림로제 : 오른쪽 날개 너도 마찬가지야.. 난 이날을 오랫동안 기다렸어.
레벨로 : 이 남자는... 아니.. 이럴 수 없어!
오른남 : 정말 우리를 없앨 참인가? 왼쪽날개는 작은 규모의 아군을 유지하고 확장시키는 임무를 갖고 있었다. 내가 돈을 제공하고 힘을 제공하는 동안 말이다. 내 생각에는, 우리는 훌륭한 팀이 되었지. 아무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그런데 네가 지금 이렇게 망치고 있다.
프림로제 : 내가 그랬나? 난 그저 불결한 까마귀를 이 세상에서 지워버린 것 뿐인데. 까마귀 한 마리가 더 사라지면, 우리의 왕국은 더 나아질 거야.
오른남 : ...흐음. 대담하군 그래. 칭찬해주마. 오늘은 또 다른 손님도 계시는군. 이거 오랜만이잖아, 옛 친구여..
레벨로 : .... 너였나. 프림로제 아가씨. 이 남자는 제프리 경의 살해 이후로 모습을 감췄습니다. 저는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알버스.. 나는 네가 명예로운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프림로제 : 네!?
알버스 : 명예도 제법 괜찮지, 하지만 명예가 많은 것을 사주지는 않는다고.
레벨로 : 어떻게 이렇게 눈이 멀어버린 거냐..? 제프리 경을 팔아넘긴 악당이 바로 너였다니. 그는 누구보다도 너를 믿었다.. 빌어먹을 놈들과 결탁해서 그의 뒤를 치다니!
알버스 : 그것은 내 두 번째 명령이었다. 따라잡기는 힘들겠지만, 결국에는 알 수 있을 거다. 제프리 아젤하르트의 끝까지 이 마을은 썩은 껍질같았다. 조금이라도 영리한 자라면 옵시디언이 어둠에서 모든 시위를 당기는지 알고 있었을 거야. 그저 나는 이기는 경주마에 도박을 걸었을 뿐이다. 아주 간단한 일의 결정이었지. 아젤하르트 아가씨... 당신의 아버지는 죽는 순간에도 고고한 평화와 질서를 얘기했다. 그는 자신의 허풍스러운 신념을 말하고, 그것이 어떤 위험에도 마을을 지킨다고 했지. 결국에는 그 자신도 지킬 수 없었다. 지금은 그저 한때 자랑스러웠던 아젤하르트 가문의 묘비로 남아있지. 헷 헷.. 멍청이의 믿음이 얼마나 가치있는지 보여주는구만..
프림로제 : ......
레벨로 : 이 반역자 악당!! 제프리 경은 너보다 천 배는 훌륭한 사람이었다! 더 이상 그의 이름을 모욕하지 마라!
프림로제 : .. 포사이스 아저씨, 그만두세요.
레벨로 : 프림로제 아가씨, 어째서!
프림로제 : 이야기 시간은 이제 끝이야. 이 남자..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 순간도 더 살려둘 수 없어..
레벨로 : ......
알버스 : 눈 속에 불꽃이 이는군, 아가씨. 그래.. 당신의 아버지가 죽음과 마주할 때, 눈에서 타오르던 불이 떠오르는군.. 나는 알버스, 자랑스러운 까마귀의 문양을 새긴 자. 오너라, 프림로제 아젤하르트! 네가 사랑하는 아버지와 같은 운명을 만나게 해주마.
<보스전 약점 : 검 단검 활 바람 빛>
(알버스를 처치한 프림로제)
프림로제 : ...... 이제 하나 남았어.
레벨로 : 노블코트에 알버스 만큼 맹렬한 전사는 없습니다.. 경이롭게 싸우셨습니다. 프림로제 아가씨.
(밖으로 나가는 레벨로)
프림로제 : 시메온 ..?
시메온 : 아, 프림로제. 여기서 만나다니 뜻밖인데.
프림로제 : 왜 여기에..이 끔찍한 장소에 있는 거야?
시메온 :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이걸 봐봐.. 네게 간단히 말해야 할 게 있어..
프림로제 : ......
(프림로제를 칼로 찌르는 시메온)
프림로제 : 뭐..뭐야..? 시메온..
시메온 : 오, 미안.. 네가 여기서 내 친구를 찾는 걸 들었거든.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깃털의 새를 알고 있을 거야..
프림로제 : 그 문양....
(시메온의 목에 까마귀 문양이 있다!)
프림로제 : 까마귀의.. 문양.. 하지만... 하지만 어째서..? 시메온...!
시메온 : 미안하네, 프림로제 아가씨. 하나 말하는 걸 잊었군. 옵시디언의 리더? 가장 강력한 까마귀? 아.. 그래.. 네가 아주, 아주 사랑하는 아버지를 죽인 남자 중 하나.... 그게 바로 나다.
프림로제 : ...... 아니야.. 있을 수 없어..
꼭두각시 인형사, 시메온 : ...... 아아.....브라보..... 브라보 프림로제! 네가 해낼 줄 알았어. 기교가 넘치는 연기! 내 사랑...... 관객들도 숨이 막히는군! 오랜 시간 그녀는 악당을 사냥하기 위해 쫓았지만.. 드디어 찾아낸 그 악당은 바로 그녀의 단 하나의 사랑이었다. 그녀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봐. 그녀가 흘리는 피... 가여운 그녀.. 오, 비극이로구나! 나의 영혼 깊은 곳까지 울리게 해! 헷....헤헤...헤헤헤...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작별이야, 가여운, 가여운 내 사랑...
(밖으로 나가는 시메온)
레벨로 : ... 프림로제 아가씨? ..... 프림로제 아가씨!!
소녀 : 시메온..?
정원사 : 응? 무슨 일이죠?
소녀 : 어디 가는 거야?
정원사 : 일을 하러요. 왜 그러시죠? 울타리를 다듬어야 해요.
소녀 : 누가 정원을 신경쓴다고 그래? 나랑 놀면 안돼? 너와 함께 있으면 엄청 안정돼.. 네 시를 읽어주면 안될까? 제발?
정원사 : .. 바라시는 대로요. 아가씨.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항상 당신을 지켜보고 있답니다.
소녀 : 응, 고마워..
프림로제 : ...... 전부.. 꿈이었나? !! 크읔...! ...... 아니야.. 너무 생생한 악몽이었어.
안나 : 하늘이시여.. 이렇게 되돌아오시다니! 여보! 여보, 빨리 와요!
레벨로 : 프림로제 아가씨! 당신을 영원히 잃는 줄 알고 걱정했습니다!
안나 :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아가씨...
레벨로 : 하늘이 자비를 베푸셨군요..
프림로제 : 포사이스 아저씨.. 저는..
레벨로 : 삼일 내내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프림로제 : 저는... 저는...
레벨로 : 그 최악의 남자 ㅡ 시메온은 저희가 손을 써보기도 전에 도시를 떠났습니다. 그는 대체 무엇을 달성하기 위해 이렇게 말도 안되는 짓을 하는 것입니까? 그 남자의 모든 것이 의문입니다...
프림로제 : ......
레벨로 : 그래도 어쨌든, 그의 부하의 대화를 듣고 확신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길 시메온은 에버홀드라는 도시로 향한다고 했습니다. 이곳의 남쪽에 있는 산에 있지요. 그가 거기서 무슨 일을 꾸미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프림로제 : 제가 가야만 하는 곳을 알았네요.
레벨로 : 저도 함께 가면 좋겠으나.. 저는 예전만큼 젊지 않고, 저를 필요로 하는 가족이 있습니다. 부디 무사하기를, 우리의 아이나 다름없는 아가씨. 당신이 찾는 답을 발견하기를 바라겠습니다.
프림로제 : 고맙습니다, 포사이스 아저씨. 해내겠어요. 틀림없이요.
『 그렇게 프림로제는 고향을 한번 더 뒤로 했다. 그녀의 마지막 목적지가 마침내 손에 닿은 것이다.
그녀의 하나 뿐인 남자 ㅡ 까마귀의 리더 ㅡ 를 처리해야 하는 채로.
그러나 그의 정체를 알고서 내딛는 한 걸음마다 그녀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하이랜드의 에버홀드에서 마지막 장이 프림로제를 기다린다.
과연 프림로제의 이야기는 행복한 결말일까, 비극적인 결말일까..? 』
'옥토패스 트래블러 > Chapter 3.'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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