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는 전부 플레이하면서 동시에 번역을 진행했지만, 2장부터는 메뉴의 회상을 통해서 번역합니다. 따라서 중간중간 누락된 부분이 존재하고, 진행 방향이나 보스에 대한 정보, 파티챗 등의 언급은 불가능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테리온 : 암시장.. 히스콧, 고맙군. 항상 정보를 얻기 쉽게 해주니. 이 도시의 평범한 사람보다는 저 사람이 더 많이 알고 있을 것 같군...
테리온 : 잠시 괜찮나?
빈민 : 헤헤, 얼마든지. 여행자. 무슨 일이지?
테리온 : 난 어떤 돌을 찾고 있는데, 한 저택에서 도둑맞은 돌이지.
빈민 : 네가 유일한 사람은 아닐 텐데.*
테리온 : ... 사연이 있다.
빈민 : 그러면 암시장에 가고 싶겠군.
테리온 : 어딘지 알고 있나?
빈민 : 지금은 말해줄 수 없어.
테리온 : 그런가. 어쨌든 고맙군.
빈민 : 하지만 누군가 알려줄 사람을 알고 있지. 당신이 흥미가 있다면 말이야.
테리온 : .... 물론이다.
빈민 : 선술집에 가면 좋은 게 있지. 메뉴에 없는 것을 바텐더에게 주문해보라고.
테리온 : 알았다, 고맙군.
빈민 : 언제든, 여행자.
테리온 : 마실 것 부탁해.
바텐더 : 뭘로 드릴까요?
테리온 : 에일과 벌꿀술을 섞은 포도주로.
바텐더 : 죄송하지만 그건 메뉴에 없는데요.
테리온 : 그래서 주문한 거다. 난 그렇게 섞인 색깔과 같은 돌을 찾고 있는데..
바텐더 : ... 무슨 말씀인지 알겠군요... 주문하신 것 나왔습니다.
테리온 : (잔 밑에 메모가.... 고전적인데.. 교외의 동굴로..)
바텐더 : 마음에 드시나요?
테리온 : 바로 내가 찾던 거지. 고맙군. (밖으로 나갈 시간이군..)
경비 : 어서오시길, 오시길 기다렸습니다.
가면을 쓴 남자 : 그런가? 흠, 내가 단골손님이군.. 여기에 오는 것은 참 즐겁지. 여기에 와야만 얻을 수 있는 물건이 많으니.
경비 : 오늘은 다방면의 희귀품이 있습니다. 기호에 맞는 물건을 찾으시길.
가면남 : 오, 그러겠네.
테리온 : (가면 무도회야, 암시장이야? 경비나 저 손님이나 마스크를 쓰고 있군.. 분명히 외부인을 구분하려는 방법이겠지. 신분을 숨기기도 하고 말이야. 참 편리하군.. 내 마스크는 다른 옷에 있으니 안됐군.
??? : 장물과 전당잡힌 물건은 저쪽에 두어라. 멈춰라, 멈춰! 조심하라고! 물건을 깨기라도 한다면 네놈이 절대 보상할 수 없어!
테리온 : (저 바텐더 가면은 자비가 없군.. 경비도 너무 많아..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바텐더 : 난 다시 선술집으로 돌아간다. 준비를 잘 끝내놓기를.
테리온 : 어떻게 용의 돌을 가져와야 하나... 마스크가 있으면 깔끔하게 들어가겠지. 아니면 바텐더로부터 거래 목록을 훔치거나.. 선택을 해야겠군..
(술집 바텐더에게 거래내역을 훔치거나, 암시장 앞에서 가면을 훔치면 된다.)
-가면을 훔치는 회화-
테리온 : 예전에 상인을 연기한 적이 있으니, 경비를 속이는 것도 어렵지는 않겠지.
귀족 여자 : 거기! 잠시만요!
테리온 : !?
여자 : 여기가 암시장으로 가는 길인가요?
테리온 : 그렇습니다요, 부인. 즐거운 구매 하시기를.
여자 : 호호. 그래요.
테리온 : (이제 됐군. 돌을 찾아야 해.)
테리온 : (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암거래상 : 여러분 잠시 봐주시길! 여러분 같은 신사분들이야말로 이 돌의 아름다움에 어울리죠. 이곳은 동쪽의 전설과 함께 온 것입니다. 사람들이 말하길 이 돌은 한때 하늘을 치솟는 맹렬한 용의 에메랄드 눈이었다고 하더군요.
테리온 : (저기군. 이제 훔치기만 하면ㅡ.. !?)
강도 : 그 돌을 넘겨라!
암거래상 : 먼저 값을 지불하셔야만 합니다!
강도 : 하, 돈을 달라고? 우리가 그럴 것 같나? 내놔!
암거래상 : 흐에에에에엑!
귀족 : 사람을 죽였다!
강도 : 돌을 얻었군, 가자!
테리온 : 동굴 안 쪽으로 가는 건가. 도망갈 순 없다!
강도 : 여기까지 무사히 왔군. 이렇게까지 멀리 쫓아오는 얼간이는 없겠지. 이제 두목에게 넘기기만 하면ㅡ
테리온 : 뭐가 그렇게 급하지?
강도 : 누구냐!?
테리온 : 그 돌이 필요한 사람이지. 얌전히 넘겨라.
강도 : 하! 얼간이 같은 물음이군. 게다가 여기까지 혼자 오고 말이야!
??? : 진짜 얼간이는 이 은신처까지 추적당한 놈들이겠지.
강도 : 두, 두목!
테리온 : .... ! 너는... 다리우스!?
다리우스 : 기다려.. 네놈을 알겠군. 하하하하! 이거, 테리온 아닌가!
테리온 : 너를 다시 볼 줄은 몰랐다. 심지어 여기서 말이지.
다리우스 : 마찬가지다. 용의 돌을 쫓는 다른 도둑의 소문을 들었지. 그게 너일 줄이야. 잘 지내는 거 보니 놀랍군.
테리온 : 새로운 파트너를 찾은 건가.
다리우스 : 난 이제 파트너라고 부르지 않아. 그들이 나를 위해 일할 뿐이지.
테리온 : ...
다리우스 : 나 없이 지낸 시간은 어땠나? 아하하하하! 재밌군! 이거 병신놈의 팔찌가 아닌가? 설마 그게 용의 돌을 쫓는 이유인가?
테리온 : ...
다리우스 : 무뎌졌군, 친구. 도둑질만이 유일한 네 재능이었는데. 그래서 나도 네 옆에 오래 붙어있었고.
테리온 : 그만해라, 다리우스.
다리우스 : 네가 원한다면 말이지. 감상에 젖을 때가 아니니. 너희들이 이녀석을 처리해라.
강도 : 맡겨주세요, 두목!
(부하들을 처치)
강도 : ....
테리온 : 이렇게 사람들을 이용해먹는 게 지치지도 않나, 다리우스? 나를 이용했던 것처럼..
(회상)
테리온 : 왜냐, 다리우스!?
다리우스 : 간단하다. 너는 우리가 시아노를 모욕준 날을 기억하나?
테리온 : 물론이다.
다리우스 : 좋아! 너는 그들이 언젠가 복수할 거라고 했지. 구체적으로 말이야. 시아노 녀석들이 내게 와서 한 가지를 묻더군. 그들이 원하는 것을 내가 해주면 괜찮은 자리를 주겠다고. 그게 바로 네가 죽어야만 하는 이유다. 그들이 네가 죽기를 원하거든. 나도 마찬가지고.
테리온 : 뭐라고!?
다리우스 : 나도 네놈과 끝날 줄은 몰랐지, 하지만 일어날 일이었다고 친구. 네놈을 볼 수록 내가 멍청이가 되는 것 같다! 네놈은 재능이 있다. 너처럼 뛰어난 놈은 본 적이 없지. 우리가 만났을 때 나는 네 재능이 필요했다. 그리고 너는 싸구려 몇 마디로 조종하기도 쉬웠어. 하지만 언젠가부터 내게 의심을 갖고, 이렇게 저렇게 묻기 시작했지. 왜 그대로 얼빠지게 있지 않은 거냐! 내가 말한 대로 모든 것들이 되었다면 좋았을 텐데! 게다가 너는 너 자신이 나보다 낫다고 항상 증명했지. 어떤 식으로든 말이야! 이제 난 질렸다고!
테리온 : 겨우 그런 이유로 날 죽이려고 하는 거냐..
다리우스 : 닥쳐라! 네놈 따위 없이, 내 길을 가겠다!
테리온 : 다소 극단적이군... 그렇지 않나, 파트너?
다리우스 : 날 파트너라고 부르지 마라! 네놈과 나는 달라! 네놈은 내 발판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인간쓰레기 보다 못한 놈! 내가 보여주마! (공격)
테리온 : 으흑!
다리우스 : 잘 가라, 테리온! 즐거웠다고! 아하하하하!!
다리우스 : 여기까지 왔군, 가레스. 이제 밖으로 나가자.
가레스 : 네, 두목. 출구는 저쪽입니다.
다리우스 : 앞장 서라.
가레스 : 따라오시죠, 두목.. 그 남자.. 테리온이라는 사람은..
다리우스 : 그렇군, 우리의 과거가 궁금하군. 정말로 알고 싶나?
가레스 : 아니요, 그건..
다리우스 : 신중히 답해라, 가레스. 대답을 잘못하면 네 목숨으로 대가를 치른다.
가레스 : 죄송합니다, 두목. 제가 주제넘게 끼어들었습니다.
테리온 : (어떻게 저런 줏대없는 멍청이들과 함께 하는 게 행복한지 모르겠군, 다리우스. 그런 점이 오히려 용의 돌을 찾기 쉽게 만들겠어..)
가레스 : 다 왔습니다, 두목.
다리우스 : 좋아.
테리온 : 다리우스.
다리우스 : 아직도 죽기를 거부하는군, 테리온.
테리온 : 말해라, 왜 용의 돌을 쫓는 거지?
다리우스 : 테리온, 도둑질에 이유가 있나? 그저 원하는 것을 가질 뿐이다.
테리온 : .. 그런가.
다리우스 : 그 불쌍한 모습은 뭐냐?
테리온 : 흠?
다리우스 : 차갑고.. 방어적이고.. 불신과 경계..
테리온 : 뭐가 문제지?
다리우스 : 설마 내 배신이 아직도 뇌리에 맴도나?
테리온 : ....
다리우스 : 네놈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군. 최고의 도둑놈이지만 여전히 한심하게 감성적이야.
테리온 : 그만 말해라, 다리우스.
다리우스 : 좀 더 네가 재치가 있기를 바랐는데 말이야.
가레스 : 이 남자는 저희에게 맡기시지요, 두목. 빠르게 처리하겠습니다.
다리우스 : 그래, 네게 맡기지. 가레스.
가레스 : 네, 두목!
테리온 : 내 앞에서 꺼져라.
가레스 : 네 상대는 나다. 다리우스님은 너랑 상대할 분이 아니시다. 이제는 내가 그 분의 오른팔이야! 죽어라!
<보스전 약점 : 검 도끼 지팡이 서리 바람>
가레스 : 다리우스..님.. (꿱)
테리온 : 하필이면 너였어야 했나.. 기다려라. 다리우스. 내가 가겠다..
코델리아 : 잘 돌아오셨습니다, 테리온 씨.
히스콧 : 문제가 없으셨기를 바라겠습니다. 에메랄드 돌은 어딨습니까?
테리온 : .... 아직은 없다. 다른 도적이 훔쳐갔지.
히스콧 : 다른.. 도적이 말입니까?
테리온 : 하지만 멀리는 가지 못했을 거다. 바로 되찾아 주지.
코델리아 : 저희를 위해서..?
테리온 : 아니다. 그저 이 팔찌를 풀기 위한 것 뿐이야. 이건 네 둘과 상관없이, 그저 목적을 위해서다.
코델리아 : ... 괜히 물어본 저를 용서해 주세요.. 하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슬퍼보이시는 건가요?
테리온 : 말했을 텐데. 너희 둘과는 상관없다. 배신이 뭔지도 모르는 온실 속의 공주님의 동정 따위는 받고 싶지 않아.
코델리아 : 제가 알고 있다면요?
테리온 : !?
코델리아 : 제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저는 혼자인 게 두려웠습니다. 그때도 셀 수 없는 사람들이 제 곁에 있었지요. 많은 사람들이 친절하고 신경을 써줘서 부모님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들이 원한 건 결국 돈이었습니다. 전혀 저를 염려하지 않았어요..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배신감을 느꼈답니다.
테리온 : ....
코델리아 : 당신의 얼굴이 왜 그런 표정인지 알겠어요. 너무도 익숙해요.. 제가 느꼈던 고통..
테리온 : ....
히스콧 : 에메랄드 용의 돌은 훔친 도적들은 노쓰리치의 출신입니다. 작은 규모가 아니지요. 다리우스라는 남자가 이끌고 있다고 합니다. 도적들은 마을 전체를 철권으로 통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들은 금의 돌마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먼저 노쓰리치로 향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 정보를 구하겠습니다.
코델리아 : 부디 조심하세요, 히스콧.
히스콧 : 물론입니다. 제가 돌아오기를 기다려주시지요, 아가씨.
코델리아 : 알았어요.
테리온 : ....
코델리아 : 무슨 문제가 있나요, 테리온 씨?
테리온 : 그런 일들을 겪고도 말이야.. 어떻게 다른 사람을 믿을 수 있는 거지?
코델리아 : 히스콧이 제게 가르쳐준 것이 있어요. "배신을 안다는 것은 신뢰를 안다는 것과 같다." 우리가 만난 순간부터.. 히스콧은 한 순간도 저를 배신한 적이 없어요. 그게 바로 제가 히스콧을 믿는 이유입니다. 테리온 씨의 과거에 누구에게 배신당했는지 참견할 생각은 없지만, 누군가를 믿었던 것이겠지요? 당신이 그를 많이 믿었기 때문에, 배신을 당하고 나서 다시는 그런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은 것이겠지요.
테리온 : 나는....
코델리아 : 하지만, 테리온 씨도 알고 있지요? 사람을 믿는 것은 우리를 강하게 해요..
테리온 : ...
코델리아 : 테리온 씨... 저는 당신도 믿고 있답니다. 부디 조심하세요.
테리온 : ... 그러지.
『 그렇게 테리온은, 자신의 예전 동업자로부터 돌을 되찾기 위해 다시 떠났다.
코델리아의 말은 테리온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테리온은 노쓰리치의 예전 친구와의 피할 수 없는 재회 때문에.. 마음 속에서 나온 초조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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