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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패스 트래블러/Chapter 3.

[Chapter 3.] 하닛

(프롤로그는 전부 플레이하면서 동시에 번역을 진행했지만, 2장부터는 메뉴의 회상을 통해서 번역합니다. 따라서 중간중간 누락된 부분이 존재하고, 진행 방향이나 보스에 대한 정보, 파티챗 등의 언급은 불가능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하닛 : 정말, 눈이 많이 오는군.


린데 : Rawwwr! (린데 신남)


하닛 : (뭐야? 린데, 새끼 고양이처럼 그렇게 뛰어놀 때가 아니라고. 아니면 네가 눈표범이라 그런 거야? 이런 눈 덮인 도시가 고향 같은 건가..)


소년 : 우와아! 이렇게 커다란 눈표범은 처음 봐!


소녀 : 무,,물지 않을까?


하닛 : 괜찮단다. 아이야. 린데는 내 말을 듣거든. 린데는 아주 온순해. 해치지 않을 거야.


소녀 : 린데가 언니 거예요? 신기한 애완 동물이네요.


하닛 : 린데는 애완 동물이 아니야. 린데는 내 동료.. 내 친구란다..


소년 : 친구라구요? 저희처럼요!


소녀 : 예!


소년 : 털이 부드러워!


소녀 : 그리구 따뜻해!


하닛 : 아이들아, 혹시 이 마을에 수잔나라는 여성이 살고 있지 않니?


소녀 : 늙은 아줌마요?


소년 : 나이든 마녀 말하는 거죠! 누군지 알아요, 알고 싶어요?


하닛 : 그래, 어디로 가면 그녀를 찾을 수 있지?


소년 : 저기 있는 빨간 지붕 집 보이죠?


하닛 : 그래, 보인다.


소녀 : 거기가 마녀의 집이에요.


하닛 : 그래, 고마워. 꼬마들.


소년 : 천만에요! 마녀에게 잘 지내라고 전해주세요!


소녀 : 안녕-린데!


하닛 : 꽤 인기 끌었는데, 안 그래?


린데 : ...Rawr.


하닛 : 하하, 저 아이들이 친구들을 더 데려오기 전에 가는 게 좋겠어.



하닛 : 흠.. 왜 저렇게 모여 있지?


여행 중인 전사 : 난 마담 수잔나에게 점을 치기 위해 수 마일을 여행해 왔다고!


??? : ....


전사 : 부디 간청하지! 문을 열어 주게!


??? : ....


전사 : 이놈 자식.. 내 앞에서 꺼지지 못해! (일격) 크헉!


??? : .... 


전사 : 이 형편없는 사생아 자식! 당장 사과해라!


마을사람 : 당신, 사과 못 받아. 알레이크는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거든.


전사 : 말을 하지 못하는 건가?


마을사람 : 그게 아니라, 수잔나가 두 사람 대신 말하거든.


전사 : 쳇!


하닛 : 저 사람은 누구지? 


마을사람 : 수잔나의 경호원. 그녀를 지키고 방해하는 쓰레기 같은 놈들을 처리하지. 본 대로 말이지.


마을사람 : 이름은 알레이크. 아주 어릴 때부터 수잔나가 길에서 거둬 키웠지. 


마을사람 : 그의 생명을 수잔나가 구한 거야. 그 이후로 수잔나와 함께 하고 있지.


하닛 : 늙은 할머니가 경호원이 필요하지는 않을 텐데..


마을사람 : 미래를 점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여기 저기서 떼를 지어서 오거든. 유명세가 수잔나에게 그다지 좋지 않아. 수잔나는 그다지 친구들을 만들고 싶어하지 않거든.


하닛 : 그래서 어떤 방문자들도 거부하는 건가? 


마을사람 : 재밌지 않아? 점술가는 미래를 볼 수 있지만 누구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아. 알레이크가 모두를 쫓아내지. 어떻게 빌고 간청을 해도 변함없거든. 


마을사람 : 가끔은 어떤 이가 알레이크에게 시비를 걸지. 문제를 일으키면 두개골이 깨지는 걸로 끝나지 않을걸.


하닛 : 수잔나를 찾는 건 쉬웠지만 말을 거는 것이 다소 어렵군.


(도발로 격파)


알레이크 : 읍...


수잔나 : 애하하하헤헤! 남자가 다 된 줄 알았더니, 아직 소년이구만! 우리 하닛과 린데가 알레이크를 가엾게도 몰아넣었구만. 통나무처럼 이렇게 쓰러져있다가는 눈바닥에 얼어죽고 말겠어.


하닛 : !?


수잔나 : "어떻게 내 이름을 알고 있는 거지?" 그렇게 묻고 싶은 게냐? 잊었나? 나는 점술가야. 모든 것을 꿰뚫는다는 점술가.


하닛 : (신탁이라도 받는 건가, 그렇다면 도움이 될 거야..!)


수잔나 : 아하하하! 다 허튼 소리며 터무니없는 생각이지.


하닛 : 허튼 소리?


수잔나 : 숲에서 온 짐승과 의사소통하는 사냥꾼. 평범한 광경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 떠오르는 존재는 풋내기 잔타 뿐이겠지. 잔타의 제자. 다크우드의 하닛. 네 나이, 네 눈표범, 네 복장으로 추정하건데 말이야. 이게 바로 다름 아닌 속임수라는 것이다. 어리석은 놈들은 이런 것들에 속지. 이것이 바로 모든 것을 꿰뚫는 눈, 수잔나라는 것이다. 어떤가? 내가 사기꾼이라서 실망했나?


하닛 : 아니요, 오히려 당신을 믿겠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이 맞다면, 잘못된 내용은 말씀하시지 않는다는 거겠지요.


수잔나 : 애해해해해하! 제법이구만! 잔타 애송이가 참으로 영리한 제자를 키워냈어! 그래, 여기에 온 이유는 무어냐?


알레이크 : 따-씨!


하닛 : ....


수잔나 : 그 전에, 들어가야겠구나.


하닛 : 그게 좋겠습니다.


수잔나 : 그래, 그래. 네 애송이 스승이 엉망진창이 된 거로군..?


하닛 : 수잔나님. 스승님을 도울 수 있겠습니까?


수잔나 : ... 한 가지 방법이 있다.


하닛 : 사실입니까!?


수잔나 : 사실? 그건 말이다.. 너는 나를 믿는다고 했었지?


하닛 : 스승님을 저주를 풀 희박한 확률이라도 있다면, 누구든 믿겠습니다.  !? , 수잔나님..?


수잔나 : 그 얼간이가 이렇게 강하고 용감한 소녀를 길러내지 않았다면 말이야. 믿기가 어렵구나, 이렇게 내 앞에 서있다니 말이야.


하닛 : 스승님을 본보기로 배웠습니다. 좋은 것이나 나쁜 것이나요.


수잔나 : 애해하하하! 그러냐? 별로 효과는 없을 거 같은데, 세상은 참 놀랍구나!


하닛 : 그렇습니다.


수잔나 : .. 그 저주 말이다.


하닛 : 어떤 각오도 돼 있습니다.


수잔나 : 돌을 살아있는 살점으로 만드는 하나의 방법은.. 그 저주를 건 짐승을 죽이는 것이다.


하닛 : .... 염려한 대로 해야겠군요.


수잔나 : 기다려라, 아이야! 아직 끝난 게 아니야! 쯧쯧, 잔타는 제자놈을 어떻게 키운 거야?


하닛 : .. 죄송합니다.


수잔나 : 그 짐승과 싸우려 한다면, 너도 네 스승과 똑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야. 그게 무슨 도움이 되겠나?


하닛 : ..하지만 저는ㅡ!


수잔나 : 네가 먼저 찾아야 하는 일은, 붉은눈의 치명적인 힘으로부터 너를 지키는 것이다. 아이야, 혹시 은총의 허브라고 불리는 식물을 듣지 못했느냐?


하닛 : ... 모르겠습니다.


수잔나 : 먼 옛날에, 한 짐승이 사람들을 돌로 만들었다. 사람들은 은총의 허브가 그 마법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 내 생각에는 붉은눈에게 이게 효과가 있을 거다. 은총의 허브는 울창한 숲에서 조금만 난다. 내가 알레이크를 보내 그 장소의 입구를 알려주지. 하지만 명심해라. 숲은 위험한 장소야. 많은 끔찍한 짐승들의 고향이지. 그곳으로 떠나기 전에 준비를 하거라.


하닛 : 그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잔나님.


수잔나 : 헤헤헤... 아니란다. 잔타 꼬맹이는 내게 아들과도 같지. 성가시고 다루기도 힘든 아들 말이야. 잔타의 제자라고 하니, 너는 내게 손녀나 다름이 없다. 어떤 할미가 손녀의 손을 뿌리치겠느냐?


하닛 : 스승님과 제가 신세를 졌습니다.



하닛 : 보기에는 소름끼치게도 하얗군. 심지어 춥기도 해. 바람이 뼈에 스미는 것 같아.


알레이크 : ... 이쪽이다.


하닛 : 이 길..!


알레이크 : 수잔나님만 알고 있는 비밀스러운 길이다. 숲의 중심까지 바로 갈 수 있다. 여기서는 눈이 절대 녹지 않아. 눈이 지표가 될 만한 것을 모두 덮어서, 방향을 찾기가 어려워진다. 은총의 허브는 숲 깊은 곳 어딘가에 있다. 조심해라.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런 이유가 수잔나님이 이 길을 비밀로 하신 이유다.


하닛 : 당신도 말을 잘 하는군. 여느 사람처럼 말이야.


알레이크 : 말할 필요가 있을 때만 할 뿐이다.


하닛 : 그 규칙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따른다면 좋을 텐데.


알레이크 : 조심해라. 수잔나님이 그렇게 행복해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 부디 무사히 돌아와라. 수잔나님에게 더 많은 기쁨을 주기를 바란다.


하닛 : 그래, 고마워. 너무나 많은 것을 빚졌어. 꼭 이기고 돌아오지.



하닛 : 저게 바로 은총의 허브...!  !? 용! 여긴 용의 둥지인가? 스승님의 이야기와 전설을 들은 적은 있지만, 이렇게 실제로 보게 될 줄이야.. 이런 날이 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실현되다니!


(회상)


잔타 : 그래. 내가 클리프트랜드로 용 사냥을 한 얘기를 해줬던가!?


하닛 : ... 네 번째인데요. 그리고 심지어 얘기하실 때마다 이야기가 길어져요.


잔타 : 흠, 그랬나? 때마다 아주 스릴넘치는 일들이 더 생각나서 말이지!


하닛 : 스승님. 이 세계는 스승님이 사냥하신 거대한 짐승들이 있을 만큼 충분히 크지 않다구요. *


잔타 : 너 내 말을 믿지 않는구나? 실제로 내가 한 일인데! (하닛을 들어올리는 잔타)


하닛 : 뭐하세요! 내려주세요!


잔타 : 왜!? 나한테서 냄새라도 나나?


하닛 : 냄새가 나는 건 아닌데요..


잔타 : 오우? 얼굴이 붉어지는데? 당황하기라도 했나ㅡ읍!


하닛 : 바보같이 굴지 마세요.


잔타 : 엣헴! 흥미가 있다면 들어봐라, 하닛. 사냥꾼은 수 많은 종류의 짐승과 싸우지. 어떤 것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놀랍고 경악스럽기까지하다. 너도 조금만 큰다면 말이야, 다른 사람들은 믿기 힘든 이야기들을 하게 될 거다. 하지만 그래도 계속 해야 해. 어떤 이는 네 꿈에 나온 것들 아니냐고 할 테고, 어떤 이는 네가 그것들을 생각할 때마다 코웃음을 치겠지. 그러나 이야기를 계속 해야한다, 하닛.


하닛 : 그래서 뭔데요, 스승님?


잔타 : 이건 아주 가공할만하고 환상적인 이야기지. 아무도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못할거야.. 네가 말할 기회를 줬으니, 모두 사실이라고 맹세하마.



하닛 : 스승님께 이 이야기를 해드려야지. 스승님이 나에게 제발 멈춰달라고 말할 때까지 계속 말이야.


<보스전 약점 : 검 도끼 활 서리 빛>


하닛 : 해낸 건가...? 내가 정말 용을 잡은 건가? 이게 틀림없이 은총의 허브겠지.. 바로 숲을 떠나자..


린데 : Rawr!


하닛 : 괜찮아, 린데. 짐승들이 여기로 모이는데.. 용이 숲을 학살하며 지배하고 있던 건가. 당분간 늑대들이 우리를 공격하지는 않겠군. 가자, 린데. 수잔나께서 우리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거야. 허브를 얻었으니, 마침내 붉은눈과 마주할 수 있겠어... 그리고 스승님을 끔찍한 저주로부터 구하는 거야.


린데 : Rawr!



알레이크 : 허브는 찾았나?


하닛 : 날 기다린 건가? 수잔나님이 말하기에는 당신이 길 안내만 한다고 했었는데.


알레이크 : 내 의지다. 남자는 머물고 싶은 곳에 머무르지, 아닌가?


하닛 : 물론.


알레이크 : ... 어쨌든. 오래 머물렀다. 가자.


하닛 : 헤. 염려해주다니, 고마워.


알레이크 : !? 으...헴..! 단지... ㅡ! ㅌㅌㅌㅌ (*참고로 회화의 제목은 '알레이크의 진짜 약점' 이다)


하닛 : 이상한 사람이네..



수잔나 : 아이야, 은총의 허브를 찾았구나? 내게 주어라. 제대로 사용하려면 잠시 끓여야 한다.


하닛 : 감사합니다.


수잔나 : ... 그래서.. 처음 용을 잡은 느낌은 어땠느냐?


하닛 : 용이 거기에 있는 걸 아셨습니까?


수잔나 : 아해해해하해하해해해! 들어라, 아가야. 네가 용 하나도 못 잡는다면, 혹한에서 살아가는 붉은눈과 마주치는 것은 그저 잿빛 희망일 뿐이다.


하닛 : 냉정하게 말씀하시는군요?


수잔나 : 사탕발림에 핵심은 없지, 아가야. 허브가 끓는 동안 용에 대해 말해주지 않겠느냐.


하닛 : 물론입니다.


수잔나 : 호오... 말해주거라, 아가야. 이 이야기를 할 때 느낌은 어땠느냐?


하닛 : .... 저는 말이 유창하지 않습니다. 단지 스승님이 이야기를 어떻게 엮는지 가르치셨죠.


수잔나 : 그 애송이는 어릴 때 혀가 짧았지. "엄" , "움" ㅡ 이 두 마디를 함께 할 수 없었다.


하닛 : 그래도 나쁘지는 않지 않았나요?


수잔나 : 날 믿어라, 아가야. 그녀석의 말재주가 너를 완전히 속이고 있는 거야. 두 가지 생각이 드는구나. 네가 잔타에게 이야기를 말하면, 잔타는 질투를 느끼거나 네가 말하는 게 아름답다고 생각할 거야.


하닛 : 맞습니다. 스승님은 즐거움을 밖으로 표현하고 싶어하지 않으니까요.


수잔나 : ... 여기 있다. 이것들이 효과가 있을 거야. 붉은눈의 더러운 저주가 너를 강타하기 전에 이것을 마시는 것을 잊지 말거라.


하닛 : 감사합니다.


수잔나 : 그 늙은 애송이가 제대로 돌아오면 그때 감사해도 된단다.


하닛 : .. 그렇네요.



??? : 하닛씨 되십니까?


하닛 : 그래. 당신은 알단테 기사단이군.


알단테 기사단 : 그렇습니다. 엘리자 님의 말을 전하러 왔습니다. 붉은눈을 찾았습니다.


하닛 : 엘리자가 붉은 눈을 찾은 건가?


기사단 : 그렇습니다. 사막 도시 마르살림의 근처입니다. 거기서 엘리자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닛 : 그렇다면 거기로 가야겠군. 고마워.


기사단 : 그렇다면 저는 가보겠습니다.


수잔나 : 이제 떠나는 겐가?


하닛 : 네.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수잔나 : 아니란다, 아가야. 나의 지붕 밑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손녀를 위한 장소인걸. 가족의 짐은 짐이 아니란다.


하닛 : 감사합니다.


알레이크 : ... 


하닛 : 알레이크, 수잔나님을 잘 부탁해.


알레이크 : !. 말하지 않아도. 그것이 나의 의무다. 잘 해내지.


하닛 : 그럼.


수잔나 : 하닛, 너는 영리하지만 아직도 순수해. 숲의 아기처럼 말이야. 너는 참 예쁜 아가씨다. 물론 내 한창 때보다는 못하지만.


하닛 : ?


수잔나 : 더 이상은 이야기하지 않으마. 무사히 가거라, 아가야...


하닛 : ..? 감사합니다. 사냥이 끝나면 스승님과 함께 돌아오겠어요.



『 그렇게 하닛은 스틸스노우를 뒤로 하고 떠났다.


그녀의 임무는 이제 사냥이 되었다. 스승님을 구하기 위해, 붉은눈이라 불리는 짐승을 죽여야만 한다.


하닛의 다음 목적지는 선랜드의 모래로 둘러싸인 마르살림이라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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